해외여행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019년 10월10일~ 10월19일) 제 5일

럭비공2 2019. 11. 7. 23:40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녹초가 되어 잠이 들었는데 꼭 한밤중에 전화벨이 울려 잠을 깨어 놓는다.

남편세대들은 문자나 카톡보다는 직접 전화하는 친구들이 많아 이럴때는 참 짜증난다.

여행후 딸과 이런 얘기를 했더니 앞으로는 해외 나갈때 114로 전화하여 해외여행 기간을 알려주고

안내음성 서비스를 해달라고 신청하란다.

암튼,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참 어렵다. 머리도 아프고..

밤중에 일어나 어제 쓰다가 졸려서 중단했던 일기를 다쓰고 다시 누웠다.

 

       창가에서 일출을 지켜보고 있다. 장관이다.

 

 

       폭포는 여전히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있다.

       이른 아침에 이런 광경을 남편과 같이 방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순간이 참 행복하다.

       며칠 더 머물고 싶어진다.

 

7시에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호텔은 더할나위없이 훌륭한데 조식부페는 오히려 더 단조롭다.

 

8시 출발.

빨간 우비를 입고 혼블라워 유람선을 타고 폭포에 간다.

 

       저기는 미국땅 일자형 폭포. 폭포에서 떨어지는 굉음이 대단하다.

       미국 폭포는 전에 일부가 무너져서 인공적으로 제방을 쌓아 유지하고 있단다.

 

       가까이 갈수록 물보라 운해가 날아오고 그 위력이 대단하다.

       이 많은 수량이 쉴새없이 오랜세월 이렇게 쏟아지고 있다니....

 

 

       저기는 레인보우 브릿지. 우리는 어제 저 다리를 건너 캐나다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 강물은 흘러 흘러서 온타리오 호수로 간다.

 

        와~ 세찬 물줄기와 굉음. 모든 소리가 저 굉음에 묻혀진다. 그저 셔터만 눌러댈 뿐...

 

       폭포위 전망대와 아래 나무 계단에 미국쪽 관광객들이 보인다.

       저기가 폭포 측면을 볼 수 있는 바람의 동굴이라는 곳이 아닐까?

 

      미국폭포가 끝나고 캐나다 폭포 사이에 수직절벽을 지나간다.

      무슨 연유로 이곳 지형이 푹 아래로 침강했을까?

      이런 지형이 장대한 폭포를 만들고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들여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캐나다쪽 말발급형 폭포에 접근해간다.

 

      굉장한 굉음과 함께 물보라가 미국 폭포의 2~3배는 되는것 같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보라의 운해를 기분좋게 맞으며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대다가 멈추고

     바라보며 가슴깊이 새겨 넣는다. 정말 장관이다.

     폭포는 바로 아래에서 물보라를 맞으며 바라보아야 제대로 느껴지는것 같다.

 

      오른쪽 수직 절벽위에 보이는 건물중 네모난 빌딩이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

      수직 절벽 중간쯤 하얀 부분이 이따가 가서 보게 될 씨닉터널이 아닐까?

 

 

 

 

 

 

      배에서 내려 잠시 숨을 고른후 씨닉터널로 간다.

 

 

       노란 우비를 입고 가이드를 따라 긴 터널을 지나왔는데 굉음과 함께 둥근 폭포의 가장자리

       측면을 보게 된다.

 

 

       여기서 보는 폭포의 측면도 또한 장관이다.

 

 

          테이블락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조금 전 우리가 탔던 혼블라워 유람선. 여기서 내려다 보니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

      표류하고 있는 작은 조각배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다.

 

 

      이 위치에서 내리 꽂히는 폭포를 보고 있자니 나도 그속으로 빨려 들어 갈것만 같다.

 

 

       폭포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잘 갖춰 놓아 단연코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적인 관광객을 끌어 모을 가치가 충분하다.

 

무당벌레 모양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론 타워 전망대 식당에 올라갔다.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폭포에 정신을 빼앗긴다.

식사하는 동안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남산 타워처럼 앉아서 보면 된다.

 

      이 식사는 옵션이다. 1인당 60불.

      식탁 셋팅은 잘 해놨는데 음식맛은 어떨지. 

      미국 여행은 적어도 한두번쯤은 이 정도는 제공되어야 하지 않나?

      이걸 옵션으로 하다니...      

 

           연어 스테이크.

 

       비프 스테이크. 반씩 잘라 나누어 먹었다.

       소고기는 맛좋은 부위가 있을텐데..기대에 못미친다.

 

      식사후 전망대로 나가서 사방을 내려다 보았다.

      시야가 닿는 저 멀리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정말 좋다. 아주 시원하게 보인다.

      나이아가라에선 젯트보트나 헬기투어는 굳이 필요없다.

      혼블라워 유람선을 타고 폭포 가까이에서 보고, 여기 전망대에 올라와 전체를 보고,

      테이블락에서 바라 보고, 동굴에 들어가 측면을 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버스를 타고 토론토로 간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맨 앞에 앉으니 앞이 탁트여 볼 게 많아서 눈을 붙일 여력이 없다.

온타리오 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달려간다.

토론토는 1950년대에 토네이도가 불어 많은 건물들이 파손되었고, 게다가 화재까지 일어나

잿더미였다가 다시 새로운 건축물을 세워 신도시가 되었단다.

토론토 시내에 진입하는데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다.

여기는 왜 왔을까?  이런 빌딩들은 맨해튼에서 충분히 보았는데.

 

      스카이론 타워와 비슷한 CN타워.

      옵션 선택으로 일행들이 타워 전망대에 오르는 동안 남아 있는 3커플에겐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각자 흩어져 우리는 근처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갔다. 무료.

      여기는 기차 종점으로 용무가 끝난 기차를 수선하는 수리센터 같다고 남편이 설명.

      저 아래에 둥근 레일이 그것을 증명해준단다.

 

      옛날에 달렸던 객차와 철로들.

      반원형의 검은색 건물에 들어가 보니 엄청 큰 빈 공간을 쪼개어 맥주집이나 식당, 가게등으로 활용.

      우리도 햇살 좋은 의자에 앉아 가지고 온 간식을 꺼내 먹었다.

 

 

철도 박물관을 나와 근처 빌딩 숲 사이를 산책.

토론토 야구팀인 블루제이스 구장이 바로 옆에 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 연휴라 문이 닫혀 있다.

약속 장소에서 한 커플을 만났다. 어제 젯트보트 탈 때도 남았던 커플중 하나.

여행사를 이용하여 여러번 나가보았는데 선택관광이 매번 실망을 주어 이젠 옵션선택을 거의 안한다고

한다. 이런 여행이 처음인 우리에겐 새겨 들을만하다.

약속시간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감감무소식.

CN타워 꼭대기를 올려다 보면 마치 타워 건물이 흔들리는것 같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흘러가는데 마치 건물이 움직이는것 같은 착각.

20분 늦게 나오는 팀과 합류하여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간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

19세기까지 운영했던 위스키양조장을 개조하여 관광지구로 복원.

토론토의 관광명소란다.

 

     낮으막한 건물들이 모두 붉은 벽돌집이다.

     BALZAC 커피가 유명하단다. 

     꽤 쌀쌀한 날씨인데도 노천카페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고 있다.

 

 

 

     토론토는 새로운 빌딩들의 숲인데 반면에 이런 건물들을 보존하여 갤러리나 카페,가게,식당등으로

     활용.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보행자 전용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시청을 찾아간다.

 

       1965년에 지어진 시청사.

       시청 건물이 딱딱하지 않아 좋다.

       부드러운 곡선형 타워 2개가 서로 마주 보고 있고 그 사이에 하얀 돔이 놓여진 특이한 구조이다.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 눈꺼풀 사이에 눈동자 처럼 보인다나.

      

      저기에 보이는 묵직한 건물이 구청사. 1899년에 건립되었다니 100년이 넘은 건물.

 

       토론토의 랜드마크.

 

 

토론토 외곽에 있는 한국음식점에서 LA갈비와 파전으로 저녁식사.

점심에 먹은 스테이크가 소화가 덜 되어 밥은 안먹고 된장찌개를 먹으며 원탁 테이블에 앉은 일행들과

주로 퇴직후의 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화기애애하던 옆테이블에서 가이드를 불러 뭔가를 얘기하고 있다.

우리 일정에 불만을 가이드에게 항의하고 있다.

와이너리 방문이 일정에 들어 있는데 추수감사절 연휴여서 못간것에 대해 따지고 있다.

가이드는 연휴인걸 미리 체크해서 대체를 했어야 했다는 것.

그런데 같은 조건인데도 2호차는 와이너리를 다녀왔다는 정보를 들었다는것.

그리고 뉴욕야경이 마지막 일정에 있는데 둘째날 설명도 없이 모두 끌고 나가 실시했다고

옵션값을 받아 간 것등.

뉴욕야경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가 와이너리 방문도 이렇게 흐지부지 끝낸것에 불만이 폭발했다.

가이드는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지만...부산에서 온 젊은 여성분의 조리있는 말씨에 모두들 듣고 있다.

가이드가 일정을 조율해보겠다고 나가면서 뉴욕야경을 다시 보길 원하는지 상의해보란다.

 

우리 테이블에선 뉴욕야경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2층 버스를 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또 수많은

인파 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결론.

잠시 후, 가이드가 들어왔다.

와이너리 방문은 내일 일정을 봐가면서 가겠다고 했다.

뉴욕 야경은 마지막 날 다른 일정을 줄여서라도 다시 실시하겠으니 원하는 분은 신청하란다.

암튼, 이렇게 시원한 결론없이 끝났다.

분위기가 싸~하다.

 

호텔에 들어왔다.

낮은 건물이다.

 

       객실에 들어와 보니 방문이 또 하나 있어 열어 보았다.

       바로 또 문이 있어 열어 보려니 안열린다. 궁금하여 문을 두드려 보았다.

       저쪽에서 누구냐고 한다. 한국사람이구나. 어떻게 객실이 이어져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아마도 화재시 비상탈출구가 아니겠냐는 대답이 들려온다.

       나중에 동생한테 물어보니 객실 2개를 사용하는 가족 객실이란다.

 

샤워를 끝내고 일기를 쓰는데 옆 방에선 여러 사람들이 모였는지 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순천에서 온 8인방들 같다.

얼핏 잠이 들었다가 깨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2개의 방문 사이로 소음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