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간밤은 새벽 2시에 깨어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일어났다.
몸은 많이 피곤하데 한 번 잠에서 깨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건 아직도 시차에 적응하지 못함이라.
6시반. 식당에 내려갔다.
어제 먹어본 음식이라 오트밀과 스크램블을 잔뜩 가져와 먹었다.
7시반 출발.
워싱턴으로 가는 길. 4시간 반이 걸린단다.
가이드의 끊임없는 입담이 싫어서 아예 좌석을 중간쯤으로 잡고 1인2좌석을 차지 하였다.
56인승 버스에 24명이 타기 때문에 중간 뒷쪽은 이렇게 널널하게 갈 수가 있다.
뒤에 화장실도 있지만 가능하면 이용하지 말란다.
넓은 고속도로. 딱히 바깥 풍경이 볼만한 것도 없고.
표지판도 휙휙 지나가니 여기가 어디쯤 되는지...
이럴때 구글 지도를 봐야 하는데...
그냥 패키지 여행이니 그냥 따라 다니면 되겠지 싶어 유심칩이나 도시락 와이파이 신청할 생각을 아예
안했던게 후회막심.
2시간 정도 달리고 휴게소에 잠깐 들른다.
워싱턴에 도착하기전 점심식사.
중국식 부페. 가짓수는 많지만 입에 맛는 음식도 없이 그냥 한접시 담아와서 먹는다.
워싱턴 도착. 우리가 보는 곳은 백악관. 워싱턴 기념탑. 내셔널 몰에 있는 박물관.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등.
차창을 통하여 눈에 익은 건물이 보인다. 하얗고 둥근 돔의 지붕을 한 국회의사당 건물.
엄청 큰 유리 온실은 국립 식물원.
버스에서 내렸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1846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미국의 박물관이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국립 역사 기술 박물관,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 국립 동물원등 19개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등 모든 분야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종합 박물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인류의 기원과 공룡화석등 고대와 현대의 포유류, 조류, 양서류의 화석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자 로비에 코끼리 한마리가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3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단연코 공륭화석들이 공간을 제일 많이 차지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전시 자료들이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잘 꾸며져 있어 단체로 온 학생들이 많다.
인류의 기원을 알아볼수 있는 전시품들을 둘러보니 참 재미나게 흥미를 돋우는 프로그램이 잘
기획되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손녀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꼭 보여주고 싶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고 동기 유발이 되어 좋은 자극제가 될것 같다.
맞은편 건물은 스미소니언 정보센터.
널직한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여러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듯 하다.
행정 기관인데 재무국이라고 한것 같다.
뉴욕과 워싱턴을 둘러 보면서 공공 건물들은 공통적으로 건물 파사드는 그리스 신전을 많이
모방한것 같다. 이 건물도 위의 삼각 박공도 그렇고 육중한 기둥의 주두는 도리아식 양식을 따랐다.
백악관. TV 화면으로 볼때는 관람객들이 너무 가까이에 접근해서 봐도 보안상 괜찮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여기서 저 흰 건물까지는 굉장히 멀다. 그리고 관람 범위도 극히 한정되어 있다.
맞은편에 오벨리스크(워싱턴 기념탑)가 아주 시원하게 높게 서있다.
미국 드라마 " 지정 생존자" 를 매우 인상깊게 시청했는데 매 회마다 백악관과 오벨리스크가 같이
나오는 시그널 화면이 참 좋았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이 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팀들은 가이드의 요청에 모두들 여기에 손을 대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차창을 통하여 기념탑을 바라본다.
이집트에서 미국에 선물했다는게 이거였을까? 하나로 된 통돌이라면 저렇게 높을수가 없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탑은 벽돌로 쌓아 놓은것.
미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 높이 170m.
국회에 경의를 표하는 목적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워싱턴D.C에서는 이 기념탑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미국의 수도임에도 워싱턴D.C에선 고층 빌딩이 없고 비대하게 옆으로 퍼져 있다.
건축가 로버트 밀스의 설계로 1848년 건설되기 시작. 남북 전쟁등 우여곡절 끝에 1885년 완공.
화강암과 대리석 벽돌을 사용하였는데 3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쌓느라 하단과 상단의 벽돌
색깔이 차이가 난다.
이집트에서 선물받은 오벨리스크는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에 세워져 있단다.
버스에서 내렸다. 제퍼슨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표지판에 지도가 있어 살펴본다.
공교롭게도 제퍼슨 기념관은 수리중이어서 접근 금지.
기념관 지하실에 내려가 벽화를 보았다.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문의 기초위원 5인중 하나.
1800년 미국 제3대 대통령이 되었다.
제퍼슨 기념관 앞에서 워싱턴 기념탑을 배경으로 한 컷트!!
링컨 기념관에 가기 전에 한국전 참전용사비에 들렀다.
참전 용사들이 모두 우비를 입고 있다. 머리에 쓴 헬멧이 모두 고리가 풀어져 있다.
작전중에는 총상을 당했을때 헬멧이 벗겨져야 목숨을 건질수 있다고 누군가 귀뜀해준다.
구글 번역기를 대보니 이렇게 번역된다.
우리의 국가는 결코 국가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화를 걸었던 아들과 딸들을 존중합니다.
웬지 좀 어렵게 번역된듯 하여 인터넷 검색.
우리는 알지 못했던 나라와 만난적 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응답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이곳에 기념합니다.
자유는 공짜로 오지 않는다.
이곳을 둘러보며 숙연한 마음. 미국인에게 빚을 진 마음....
한국에서 누군가 여기를 다녀가며 놓인 화환들. 모두 같은 마음일거다.
남편은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여기에 오길 잘했다고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링컨 기념관.
미국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의 공적을 기려 건축한 기념관.
건축가 헨리 베이컨의 설계로 1922년 완공.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본떴다.
높은 좌대위에 의젓하게 앉아 있는 링컨이 내려다 보고 있다.
링컨을 향한 미국인들의 존경심을 담은 문구가 뒤에 적혀 있다.
기념관 계단을 올라 오기전 가이드가 계단 꼭대기에 물을 부어 놓은 바닥을 살펴 보라고 했었다.
남편과 같이 여기저기 살펴 보다가 찾았다. 이럴땐 가이드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댕큐~
I HAVE A DREAM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곳에서 연설했던 명대사이다.
링컨 기념관 앞은 대중들의 집회가 자주 열렸던 장소였다.
기념관 계단위에서 바라본 전경.
워싱턴 기념탑과 그 뒤에 살짝 숨은 국회 의사당까지 일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어있다.
남편이 소망했던 뉴욕과 워싱턴의 여정이 다 끝났다.
바글바글하게 복잡한 뉴욕보다 이곳 워싱턴에 매우 흡족해 하는 표정이다.
반나절의 워싱턴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숙소가 있는 해리스 버그로 가고 있다. 여기서 2시간 거리.
그냥 잠에 골아 떨어졌다.
아메리컨식 부페로 저녁 식사.
여기도 음식이 질리도록 많다. 가만히 보니 널직한 공간에 손님들은 거의 관광객들이다.
부페식당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음식의 질보다는 다양한 종류와 양으로...
여행 일정표를 보면 현지식이라고 써있는데 잘못된것 같다.
현지식이라면 그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당에 데리고 가야 하는거다.
관광객들을 많이 모집해서 부페식당으로 돌리는 작태는 참 한심스럽다.
숙소 도착.
객실은 뉴저지 호텔보다 좁고 샤워기 물이 좀 약하다.
객실키를 담은 봉투에 써있는 비밀번호를 눌러도 Wi Fi 작동이 안되어 후론트에 내려 갔는데
로비에 한국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모두들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인 여기에서 묵고 가는가 보다.
어서 자야겠다.
내일은 6시에 출발한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019년 10월10일~ 10월19일) 제 5일 (0) | 2019.11.07 |
|---|---|
|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019년 10월10일 ~ 10월19일) 제 4일 (0) | 2019.11.05 |
|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019년 10월 10일 ~10월 19일) 제 2일 (0) | 2019.11.01 |
|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2019년 10월 10일~10월 19일) 제 1일 (0) | 2019.10.30 |
| 오래된 도시에서 살아보기 (북경) (2018년10월25일 ~ 30일) 제 6일 (0) | 201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