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5시 기상.
객실 바닥이 마룻바닥이어서 긴 타올을 깔고 스트레칭 하는데 무릎과 팔꿈치가 아프다.
6시 식사.
캐나다는 환경보존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줄 알았는데 호텔 부페식사에 쓰는 접시와 음료컵들은
모두 일회용을 쓰고 있다.
6시45분 출발.
컴컴한 새벽. 버스에 타자마자 불은 꺼지고 좀 더 눈을 붙인다.
퀘벡으로 가는 길. 2시간 걸린다.
눈을 떠보니 막 동이 트고 있다.
하늘의 구름은 예쁘고 강에선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계속 셔터를 눌러대며 좋은 장면을 잡아본다.
퀘벡으로 가는 길의 단풍이 예쁘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별로이다.
단풍나무는 보이지 않고 길을 널직하고 한국과 무엇이 다르랴.
캐나다를 단풍국이라 했던데...내가 영상으로 보았던 빨간 단풍숲은 나오지 않는다.
퀘벡 시내로 들어섰다. 퀘벡이란 좁은 강폭을 뜻하는 원주민의 언어란다.
구시가지에 내려서 가이드를 따라 걸었다.
지붕의 색깔이며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나무판이 깔린 넓은 공간, 뒤프랑 테라스.
성곽위에 세워진 샤또 프롱트낙 호텔. 대포가 있는 걸로 보아 옛날 중요한 요새였나 보다.
퀘벡의 랜드마크.
1893년 착공하여 1983년 완공, 거의 1세기가 걸렸다.
건물 지붕이 녹색청동으로 중세의 궁전처럼 엄청 크고 우아하다.
600 여개의 호화로운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2차세계 대전때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군의 회의가 여기서 열렸단다.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니 바로 아래에도 마을이 있다.
퀘벡 시가지는 상.하 2구로 나뉜다.
상구는 해발고도 100m 대지에 있어 성벽도시를 이루고 있다. 주로 관공서등 공공시설이 많다.
하구는 항구나 상업지구를 이루고 있다.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들어온 커다란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이 강을 따라 저 끝으로 더 가면 대서양을 따라 유럽으로 나아가게 될것이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모든 물자들이 이 강을 따라 유럽으로 진출하게 되는 중요한
교통수로가 되겠지.
상구에서 하구로 내려가는 교통수단인 푸리쿨라를 타고 내려간다.
계단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아기자기한 골목. 그래서 퀘벡을 예쁜 도시라고 하던가?
뉴욕과 워싱턴에서 보았던 큼직한 빌딩을 보다가 이 골목에선 파리의 어느 골목이 연상된다.
10월 말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가게 문앞에 둥근 호박들이 놓여져 있다.
승리의 노틀담 성당 앞의 자그마한 광장.
1688년 영.불 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하여 기념으로 세운 교회와 광장.
저 투명한 원통안에 그당시의 프랑스 왕인 루이14세 대리석상이 들어있다.
건물 지붕을 보면 급경사에 지붕의 작은 창문 위의 삼각박공 지붕이 돌출되어 있다.
여기 퀘벡은 겨울이 길고 눈이 엄청 내려 지붕에 쌓이는 눈이 한꺼번에 떨어지는것 보다
삼각 박공 사이로 갈라져 떨어지도록 설계한거란다.
이 지붕은 아래쪽 끝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도 두껍게 쌓인 눈이 한꺼번에 떨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승리의 노틀담 교회. 아담하다.
광장 바닥에 박힌 길죽한 벽돌들도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태양이 퍼져 나가듯
큰 원형으로 배열 되어 있다고 한다.
5층 건물의 한쪽 벽면이 온통 벽화로 채워져 있다.
퀘벡 역사의 주요한 인물들이 창문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이렇게 보니 이 사람들이 곧 저 문 안으로 들어갈것 같다.
정면에 보이는 저 레일은 우리가 타고 온 푸니쿨라 시설물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동네는 프티 생플랭 거리. 각종 기념품 가게와 카페들.
작은 토기화분을 방울처럼 달아 장식을 하였다.
으시시 하게 꾸며 놓은 할로윈 장식물들.
와~ 여기도 벽화가 그려져 있네. 3층 건물의 한쪽 벽 전체를 프랑스 식민지 당시 노동자들의
생활 모습을 표현.
이 골목에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빨간문이 있다고 하여 찾아 나섰는데 못찾아 그냥
돌아서 가는데 일행을 만나 바로 이 문이라고 한다. 어휴~ 이러니까 못찾지~
아마도 벽에 이 문만 있었다면 금방 찾아 내었을텐데.
영상 편집이 시청자들 뇌리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것 같다.
도깨비 공유가 저 세상에서 이쪽 세상으로 드나들었던 문이다.
할로윈 장식물들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우리 손녀들이 엄청 좋아했을법한 피노키오.
저 윗동네의 위용과 아랫동네의 아기자기함이 대비된다.
버스를 타고 몽모렌시 폭포에 간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후라 저 폭포는 참~ 왜소해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면서 보니 저 쪽 암벽에 설치된 계단이 보인다.
폭포를 건너 저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폭포를 감상하기도 하나보다.
폭포 가는 길.
폭포를 가로질러 가는 다리위에서 내려다 보니 무서워서 철망 밖으로 핸폰을 내놓고 찍기가
두렵다.
폭포 위쪽은 이렇게 고요한데..
폭포 주변 동네로 가는 길이 참 예쁘다.
퀘벡을 떠나 가는 길에 점심식사.
또 부페음식.
긴긴 시간 차안에서 구글지도를 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부산댁들 덕분에 남편과 같이 와이파이가 가동되어 인터넷 검색도 하고 틈틈히 지도를 보며
현재의 위치를 살펴보고...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서 출입국심사 하기전 면세점에 들렀다.
우리는 처음으로 지갑을 풀렀다.
메이플시럽 작은병 10개를 샀다. 다행히 미국달러가 통용되어 현금으로 지급.
작년에 여기를 다녀온 지인이 선물로 준 메이플시럽이 풍미가 좋아 아주 유용하게 먹었었다.
보통 가게에서 판매하는 시럽은 색깔이 진한데 설탕이 섞여진 거란다.
여기 면세점 제품은 단풍나무의 수액을 모은 100% 순수한거라고 가이드가 귀뜀.
여기는 미국땅. 버몬트주를 지나가고 있다.
퀘벡보다는 남쪽이라 녹색이 섞인 단풍이 참 예쁘다.
그런데 달리는 차안에서 사진에 담기에는 수월치가 않다.
화이트 마운틴 숲을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말한다.
저기에 큰바위 얼굴이 새겨져 있었는데 무너져 버렸다고....
그럼 링컨이랑 역대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곳이 여기란 말인가?
여행후에 동생에게 물어보니 위치상 그 얼굴들은 남쪽에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 후에 만들어진 또다른 큰바위 얼굴이 아니겠냐고....
버몬트주를 지나 뉴햄프셔주에 진입.
州都인 콩코드에 도착.
저녁식사도 부페.
완전 녹초가 되어 호텔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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