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오래된 도시에서 살아보기 (북경) (2018년10월25일~30일) 제 5일

럭비공2 2018. 11. 24. 22:35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8시 반 호텔 로비에서 만나 숙소근처 KFC에서 아침식사.

후라이드 치킨으로 알려진 KFC에서 아침식사 메뉴를 개발하여 대박을 쳤다.

아침셋트 메뉴는 죽, 유과와 콩물(어제 것보다 진한 맛),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커피.

아침 식사로는 very good!!

 

숙소에 들어와 양치하고 다시 나섰다.

파란 하늘, 바람도 적당하고 서늘한 햇살. 연일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전철을 환승하여 이화원과 원명원에 가기로 하였다.

 

            

      이화원을 먼저 보고 전철로 두 정거장 떨어진 원명원에 갈려고 한다.

 

     입장료가 통합권이 60위안. 제일 비싸다.

 

      이화원(summer palace).  황실정원.

      1750년 청나라 건륭제 때부터 휴양하는 정원으로 사용. 청의원이라 불렀다.

     1860년 영.불 연합군의 공격으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6년후 광서제가 태후의 요양을 위해

     재건하여 지금의 이화원으로 탄생하였다. 이화원 면적의 3/4을 곤명호가 차지한다.

     

      입구로 들어서니 7년전 왔을때와는 전혀 다른 생소한 곳이다.

      운하 같은데 관광객을 태운 조각배가 다닌다. 위 지도에서 Houhu lake에 해당된다.

 

 

 

         호수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내려갔다.

         양쪽이 가게 같은데 황제들의 여름별장에 민간인들이 들어와 장사할리는 없을텐데.

         아마도 그 당시에 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숙소였다가 지금은 관광객들 대상으로

         식당같은 상권이 형성된건 아닐까?

 

      아까 저 다리위에서 내려다 보았었다.

 

 

      찻집 간판이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갔는데 운영을 안하는지 아니면 오늘은 쉬는 날인지...

 

       조각배가 많이 정박해 있어 저쪽으로 운행하는지 물어보니 안간단다.

 

 

             맞은편 고건축물도 멋지고 호수에 어린 그림이 참 멋지다.

 

 

            모두들 저 건물을 향해 계단을 올라간다.

 

             존황색 지붕에 멋진 조각상.   라마 불교탑.

 

 

        와~ 저 계단을 또 올라야 하나? 건물 색깔이 티베트의 전형적인 색상이다.

        라마 불교 사원. 서태후는 이곳에서 신앙생활에 몰두했다는데 중국의 3대 악녀중 하나로

        참 못된 짓을 많이 했는데도 노후에는 신앙에 의지하여 구원을 받고 싶었나 보다. 

 

             건물벽이 온통 부처님 조각이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저아래 곤명호가 보인다.

      전에 왔을 때는 호수에서 맞은편 산에 전각들이 보였는데 우리는 지금 바로 만수산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오른편 길을 따라가니 호수가에 닿는다.

긴 회랑이 나오고.

이제 보니 아까 거기서 왼편으로 돌았으면 여러 전각들 안에 들어가 좀 더 살펴보며 내려올 수 있었는데

좀 아쉽다.

 

     이화원의 랜드마크인 석방(石舫)

     건륭제가 만든 하얀 대리석 배에 서태후가 2층의 목조 건물을 증축.

     달빛을 감상하는 장소로 사용되었고 이곳에서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조용한 찻집을 찾았다. 밖은 관광객들로 소란한데 여기는 아주 한적하고 햇살이 따스하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중국차를 마신다. 다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계속 우려 마셨다.

     가지고 온 간식을 꺼내어 먹으며 충분히 쉬었다.

 

      찻집을 나와서 점심을 간단히 먹기로 하였다.

      만두와 국수, 자장면을 주문했더니 금방 가져다 준다.

      컵라면 처럼 데워서 나온 듯. 국수는 불어서 겨우 먹었다.

      중국식 자장면은 참 생소하고 맛도 별로.

      여행 끝난 지금도 아쉬운 목록중 하나가 제대로 만든 중국 자장면 먹을 기회를 놓쳤다는게...  

 

이화원을 나와 걸어서 전철역으로 갔다. 

두번째 역에서 내려 원명원에 갔다. 

 

      원명원.  청나라 황실정원.

      청나라 황제 강희제가 넷째 아들인 윤진에게 하사한 별장이다.

     윤진은 옹정제로 즉위하자, 황실정원으로 바뀌면서 기춘원과 장춘원이 건설되었고

     로코코 양식을 도입하여 서양루(西洋樓)가 추가로 지어졌다.

     동방의 베르사유 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원명원은 1860년 영.불 연합군에 의해

     강탈당하거나 불탔다. 호수가 200개가 넘는다.

     

       이화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호수가 많아 걷기에 좋은 코스.

       홍예교가 파손된 채 그대로 있는걸 보면 어줍잖게 복원하는것 보다 그대로 있는게 더 나은 듯.

 

     마치 일산 호수공원에 온 듯한 낯익은 분위기.

     자잘한 호수가를 걷다가 마차를 탔다.

     한참을 달려 서양식 폐건물 근처에 내렸다.

 

      서양식 건물들이 전쟁으로 파손된 채 흐트러져 있다.

 

 

     로코코 양식의 서양 누각을 중심으로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여러갈래의 미로가 펼쳐져 있다.

 

 

 

 

       우리는 지금 지도 오른쪽 위 빨간점의 위치에 있다.

 

      좀 더 호수를 돌아보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가까운 출구로 나간다.

      일산은 단풍이 한창인데 북경에 와서 단풍은 여기서야 보게 된다.

     

 

원명원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전철역으로 갔다.

2번 갈아타고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삼리둔 빌리지에 갔다.

우선 저녁을 먹기로 했다. 북경오리로 유명한 식당.

 

      꽤 고급스런 식당이다. 북경오리를 주문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상상력을 발휘해본다.

 

      북경오리 1마리, 볶음밥, 야채샐러드, 맥주 3병.

      우리 동네 북경오리집은 오리에 밀쌈과 소스,야채가 딸려 나오는데 여기는 따로 주문한다.12원씩.

      오리를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3번에 나누어 썰어 나오는데 우리 동네보다 적은것 같다.

      직원이 와서 먹는 방법을 시연해준다.

      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맛은 좋다.

      직원이 와서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수가 없다.

      생대추가 얼음에 채워져 나온다.후식인가?

      흑임자 스프가 후식으로 나오고.

      먹고 나오는데 별로 흡족하지가 않다. 양도 적고. 뭔가 불편하다.

      차라리 우리동네 북경오리집이 훨~ 나은것 같다. 오리가격도 별반 차이가 없고. 

     

      북경에 오던 첫날 빌딩을 보며 너무 딱딱한 사회주의 건물이라 느꼈는데 여기 삼리둔 빌리지는

      다른 나라에 온 듯하다. 북경에 이런 동네도 있구나.

 

 

       젊은이들의 거리이다.밝고 활기차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디다스 매장.

 

       명품 매장들이 여기에 모여 있다. 대형 쇼핑센터.

 

한참을 걸어 전철을 3번 바꿔타고 북경역에 내렸다.

오늘도 같은 마트에 들러 컵라면과 요플레, 간식거리를 샀다.

숙소에 들어와 짐을 조금 쌌다. 내일을 마지막으로 밤에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