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5일 금요일
알프스에서의 마지막 날.
내일 아침 여기를 떠난다.
은우는 아빠와 춤을....
마지막으로 맛있는 바게트를 사다가 아침식사.
식사후, 은우네는 놀이터로, 우리는 동네 산책에 나섰다.
햇빛이 쨍쨍하여 산으로 오르기에는 무리이다. 나무 그늘이 없어서.
어제 나혼자 걷다가 짐승 똥 때문에 기겁했던 리조트 아래 숲을 가기로 했다.
승마객들이 행진을 한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중의 하나다.
도로에는 말똥이 많다, 어제 기겁했던 똥이 바로 그 말똥이었다.ㅋㅋㅋ...
저기에서 말 타는 법을 배워서 제법 익숙해지면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 것이다.
개울물이 흐르고 침엽수림이 빽빽하다.
여기 계곡에만 숲을 이루고 있다.
계곡을 건너 더 걸어 갔더니 어제 기겁하여 되돌아 가던 그 길이 나온다.
제법 큰 바위절벽도 있고.
어제 갔던 풀밭의 끝 지점 아랫길로 이어진다.
아랫동네가 정겹게 펼쳐진다.
우리 숙소건물이 올려다 보인다.
땡볕이어서 힘겹게 내려가다가 조그만 나무 그늘에 남편을 쉬게 하고 혼자서 좀더 내려가 보았다.
동네로 이어지는데 계곡을 건너는 길은 없다.
다시 이 길을 올라 갈 걸 생각하니 여기서 되돌아 갈 수 밖에.
땡볕이지만 좀 더 내려가 동네구경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걷기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오던 길을 되돌아 가고 있다.
계곡 다리에서 계곡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갔다.
바비큐를 해먹을수 있는 화덕이랑 캠핑식탁이 갖추어져 있다.
여기 온 다음날 리조트 사무실에서 입주자 설명회에 갔던 세 남자들이 여기를 와봤다고 하더니.
애들 데리고 오기엔 좀 무리였겠다. 앞에 개울이 있는데 애들 놀기에도 좀 위험하고.
개울을 따라 더 내려가 봤는데 길이 끊겨 더 갈 수가 없다.
숲에 혼자 고귀하게 피어 있다. 산자고 꽃 같은데..
개울 숲을 되돌아 나왔다. 다리 건너 개울가에 한 가족이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여기 저기 캠핑식탁이 놓여져 있어 간단하게 점심을 싸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또 승마행렬이 지나간다.
알프스에 와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조용히 휴가를 보내는 유럽 사람들의 휴가 분위기를
지켜볼 수 있어 이번 여행이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숙소로 돌아왔다. 12시30분.
오늘 점심은 파스타를 해먹기로 해서 우선 냄비에 물을 담아 불에 올렸다.
아직 은우네가 오지않아 조용한 시간. 숙소 내부구조 사진을 찍었다.
왼쪽은 큰방. 오른쪽은 거실. 거실에 소파와 식탁이 있다. 소파의 밑에 간이 침대가 들어 있어
밤에는 여기에서 아들이 사용한다. 거실에서 발코니로 이어진다.
주방. 왠만한 집기들이 갖추어져 사용하기 편리하다. 전기밥솥이 없어 냄비밥을 해먹는다.
밑에 식기세척기와 냉장고가 있다. 취사는 전기로 한다.
큰방은 엄마와 두 애들이 사용. 왼쪽 벽에 수납장이 있다.
밤에는 난방이 들어와 따뜻하게 지낸다.
현관. 가운데가 현관문. 왼쪽은 작은방으로 들어간다. 오른쪽은 욕실.
왼쪽 벽에 제법 큰 수납장이 있어 짐들을 분리하여 사용하기 편리하다.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가운데 문은 안채(큰방와 거실, 부엌)와 바깥채(작은방,욕실,화장실)를
분리하여 밤에 화장실 다니는데 신경이 덜 쓰인다.
작은 방. 우리 부부가 사용한다.
서양의 숙소들은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어 여럿이 사용할 때 편리하다.
욕실. 세면대와 샤워장을 분리하기 위해 유리벽을 설치했는데 너무 짧아 샤워 물이 튀어
나무 바닥을 적시는게 흠이다.
오른쪽 벽에 형광등 같은 전열기구를 칸칸이 설치하여 빨래 말리기 좋고 난방까지 겸하고
있어 따뜻하게 샤워할 수 있다.
겨울 스키리조트 환경에 맞게 지어져 여름에도 이런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
거실에서 바라본 발코니와 그 앞에 전개되는 풍경들.
선베드에 비스듬히 누어 사색하기 딱 좋다.
1시 넘어 은우네가 들어왔다.
우리가 동네 산책하는 동안 은우네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지우의 걸음걸이는 자세가 똑 바르고 참 의젓하고 씩씩하게 걷는다.
점심은 토마토 파스타와 야채 샐러드.
식사후, 은우네는 수영장으로, 우리는 3시30분 꼬마기차를 타고 윗마을에 가기로 하였다.
어제 은우네와 다녀왔는데 테니스 치느라 못 간 남편이 궁금해 해서 동행 하였다.
어제 갔던 상가를 돌아 넓은 공터 건너편 목조주택 마을을 돌아 보기로 하였다.
2200m 산위에서 바라보았던 쌍봉 낙타등 같은 산봉우리가 여기서도 보인다.
널직한 테니스 코트가 2개나 있다.
우리 숙소리조트 뒷산이 여기에선 이렇게 보인다.
목조주택가에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잘 가꾸어져 있다.
벤치랑 캠핑식탁이 여러군데 놓여져 있어 소풍나온 사람들이 여럿 있다.
우리도 나무 그늘에 앉아 가져온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물놀이 장. 수영하기엔 너무 얕고. 투명한 풍선 속에 사람이 들어가 풍선을 굴리며 즐긴다.
여기 목조주택들은 휴가객들에게 임대하는 숙소로 쓰이는것 같다.
겨울엔 성수기라서 꽤 비싸게 임대할 것이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어제는 왜 여기를 못 와봤을까?
은우가 조랑말을 타고 싶어 했었는데...좀 아쉽다.
여기선 간단한 교육을 받고 보호자가 자녀를 태우고 직접 동네를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이다.
꼬마기차를 타기 전 남편에게 10분정도 허락을 받고 못가본 동네를 재빨리 돌아 보았다.
윗동네에서 우리 숙소가는 지름길이 풀밭 사이로 나있다.
여기서 보는 풍광이 참 멋지다. 우리 동네가 꽤 아래에 있는것 같다. 하긴 해발 200m차이가 나니까.
급하게 왔던 길을 돌아보았다. 윗동네는 우리 숙소에 비해 건물이 낮고 목조주택이 많아 돌아보는
맛이 훨씬 풍부하다. 조용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우리와 비슷하다.
꼬마기차를 타고 우리 동네에 왔다.
활을 쏘고, 범퍼 카를 타고. 활발하게 즐기는걸 보면 여기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잘 노는것 같다.
우리가 윗동네에서 노는 동안 은우네는 숙소건물 1층에 있는 수영장에서 즐기고 있었다.
수영장 끝에 둘둘 말린것은 밤에는 수영장을 이것으로 덮어 놓는다.
지우는 아직 어려서 그런가 물을 좀 무서워 하는것 같다.
상가지역 마당에서는 몇가지 놀이 종목중에 최종 우승자를 뽑는 경기를 하여 상을 주었다고 한다.
수하아빠가 탁구종목에 출전하였는데 중국인인줄 알고 구경꾼들이 엄청 모여 들었단다.
그런데 첫판에 졌다고 한다.
유럽인들은 중국인은 무조건 탁구를 잘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미리 알았으면 가서 아시아인 13명이 열심히 응원 했드라면 기운을 받아 이길수도 있었을텐데...
짐을 쌌다.
저녁메뉴는 냉장고 남은 음식을 모두 꺼내어 조리를 하였다.
돼지고기 구이, 된장국, 밑반찬들, 맥주까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짐 일부는 자동차에 실었다.
저녁내내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하여 저장공간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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