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일 수요일
아침 7시반쯤 일어나 두 남자 아침상을 차려 준다.
9시 테니스 예약이 되어 있다.
8시반에 테니스 치러 나갔고, 거실의 매트 위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9시반에 나머지 가족들 일어나 아침식사.
식사후, 어제 중국마트에서 사온 배추와 양배추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다.
양배추가 한국거와 다르다. 어찌나 돌덩이처럼 단단하고 빈틈이 없는지 잎도 좀 억세다.
1/4쪽은 남겨놓고, 나머지는 썰어서 소금물에 절였다.
배추도 1포기 절였다. 배추는 한국것보다 키가 작고 통통하여 맛이 있을것 같다.
쪽파,부추,양파, 마늘을 준비한다.
소량 포장된 손질해놓은 쪽파는 뿌리가 그대로 붙어 있다.
뿌리를 잘라 놓으면 그자리에 싹이 나와서 신선도가 떨어지는데 이것은 아이디어가 좋다.
절인지 1시간 반 쯤 지났을 때 씻어 놓고 며느리와 같이 양념을 만들었다.
마늘과 생강,양파를 갈아서 고추가루,매실청,새우젓,설탕을 섞었다.
양배추 김치는 새우젓만 쓴다.
그래서 양념장을 조금 덜어서 양배추에 쪽파를 넣고 약간 허옇게 버무려서 김치통에 담았다.
절인 배추는 무우를 채썰고 쪽파와 부추를 넣고 액젓을 넣어 남은 양념장에 버무렸다.
양배추 김치는 국물이 잘 생기지 않아 국물을 해넣었다.
지우는 무엇에 삐졌는지 의자 사이에 들어가 반성하고 있다.
삐져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누가 불러주면 반색을 한다.
점심은 토마토스파게티.
만들어 놓은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넣어 끓여서 사용. 맛이 훨씬 부드럽다.
점심후에 공원에 갔다.
이번엔 우리 산책길에 있다는 새로운 놀이터.
주택단지 안에 어떻게 이런 공원이 자리잡고 있을까?
미끄럼틀은 길고 좀 난이도가 높다. 여러가지 놀이기구가 있다.
파란 잔디밭에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마로니에 나무가 있는 그늘아래 돗자리를 폈다.
애들은 미끄럼틀로 직행. 어린 지우가 거침없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외나무 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기를 여러차례 하더니 이젠 능숙하게 다리를 건너간다.
햇빛이 강한데도 지아빠가 애들 가까이에서 돌봐주고, 우리 셋은 돗자리에 앉아 애들 노는걸
지켜본다.
점점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벤치마다 꽉 찼다.
한참을 놀다가 애들을 불러들여 물을 마시게 하고, 과일과 감자칩, 커피를 마시며 1시간반을 이렇게
보냈다.
구름에 해가 가려지고 나혼자 산책길을 걸었다.
어제 내 스마트폰에 인터넷을 개통했다. 인터넷 연결을 했는데도 집밖에 나가면 끊어졌었는데
조금전 며느리가 우리 폰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켰다.
그제서야 인터넷이 연결된다. 이렇게 하면 되는걸 왜 몰랐을까?
그래서 내 폰으로 산책길 사진을 찍었다. 쭉 뻗은 도로가 포장과 비포장으로 분리되어 있다.
포장된 도로는 주로 자전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비포장된 도로는 주로 운동하거나 개들을 끌고 나와 이용.
도로 끝 반환점에서 왔던 길을 다시 걷는다. 풀밭에는 주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풀밭은 곧 개똥밭이다. 그리고 비가 온 후에는 지렁이 대신 굵직한 달팽이를 볼 수 있다.
걸으며 길가 주택의 발코니들을 구경하게 된다.
발코니를 응접실처럼 꾸며 식사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한다.
다시 가족이 있는 공원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애들은 신나게 놀고 있다. 이젠 지우가 긴 미끄럼틀을 잘 탄다.
이런 모습은 여기서도 보게 된다.
인상을 팍 쓰고 있는 성난 얼굴. 무엇이? ...그랬을까?....
다시 기분이 좋아져 미끄럼대 위에서 아빠의 부축을 받아 봉을 잡고 아래로 죽 내려오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애들은 더 놀다 가기를 원했지만 가져온 물도 다 먹어서 일어섰다.
집에 오는 길, 유모차를 탄 지우가 금방 잠이 들었다. 은우는 아빠 어깨 위에 타고.
지우가 잠든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자고 맥도널드에 들렀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 한나와 그의 엄마를 만나 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한나엄마는 전형적인 일본 여인.
은우는 엄마 등에 엎혀서 집에 들어왔다.
지우를 깨우고.
저녁은 돼지등갈비 김치찜. 두꺼운 냄비에 이번에 가져온 김장김치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였다.
저녁먹기전에 두녀석을 씻기고, 며느리가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식탁에는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
은우가 배고프다고 한다. 며느리가 씻고 나오면 곧 먹을수 있으리라.
난 책을 들고 발코니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아들이 제 아내를 부른다.
저녁 안먹냐고.
욕실에서 나온 제 아내와 옥신각신.
아들은 제 아내가 부엌에 있는줄 알고 불렀던 것.
샤워하러 들어간 며느리가 화가 나서 따지고.
게다가 식탁에서 지우가 떼를 쓰고.
아~ 밥 먹는게 전쟁같다.
설겆이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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