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
모두들 느긋하게 일어난다.
난 여지없이 7시 되면 눈이 떠진다.
가족들 일어나기전 부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
빵으로 아침식사. 대화시간이 가장 길다.
지우가 밥먹다가 야단맞고 스스로 출입문 앞에 앉아 반성(?)하고 있다.
아무 말없이 10분 정도 앉아 무슨 생각하는지...
이럴땐 정말 반성하는것 같은데...
요즘 날씨치고는 오늘이 가장 화창하다.
물론 구름은 조금 끼어 있지만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
문재인의 '운명'을 읽기 시작했다.
노무현이 사고난 그날 아침을 참 생생하게 표현, 가슴이 먹먹해진다.
노무현을 만나게 된 동기와 인권변호사에서 노동운동 변호사가 된 계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된 날부터 새롭게 내 관심속에 들어온 인물이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지우는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진지하게 만화를 보고 있다.
놀다가 무엇에 삐졌는지 다시 또 그 자리에 엎드려 가만히 있다.
이 녀석 요즘 툭하면 삐진다. 유아 사춘기(?)인가?
점심은 며느리가 메밀 비빔국수를 해준다.
아들은 저녁에 먹을 카레를 만들고. 이따가 교회 갔다 와서 며느리가 허겁지겁 저녁준비 할까봐...
애들 점심은 계란밥. 밥을 다 먹고 나서 두 녀석이 사이좋게 장난하고 있다.
2시쯤, 교회 갈 준비하느라 부산한 아들 가족.
이 와중에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따가 3시쯤 통화하기로 하고 끊었다.
애들이 나가고 난 집은 정적이 감돈다. 이 고요한 분위기가 좋다.
다림질을 한다. 바지 2개, 아들 린넨셔츠.
남편이 청소를 시작했다.
동생과 통화. 재원이 중국인 친구 가고, 또 다른 친구가 와서 1주일 같이 지내다가 오늘 떠났단다.
애들 성격은 그 집 환경에서 비롯되는것 같다고.
밤새 놀다가 아침 5시가 되어 잠이 들면 온종일 자다가 거의 4~5시쯤에 일어난단다.
그래도 예의바르고 자기의 의견이 확실한 아이라고.
청소를 끝낸 남편과 TV로 한국방송을 본다. 알.뜰.신.잡. JTBC뉴스를 보며 한국소식을 듣는다.
5시 넘어 은우네 들어왔다.
교회에서 간식을 챙겨왔다. 은우가 우리를 주겠다고. 기특해라.
녀석들 손발을 씻기고 옷을 갈아 입혔다.
치워놓은 장난감을 다시 꺼내어 논다. 만화도 보고...
저녁은 카레라이스와 야채샐러드. 아보카도가 들어가 더욱 풍성하다.
은우는 아보카도가 맛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3일만에 저녁 산책을 나갔다.
푸른 하늘에 높이 뜬 흰구름. 시원한 바람...
일요일이라 오가는 차량도 적고, 행인들도 별로 없다.
그러나 산책로엔 조깅하는 젊은이들, 삼삼오오 지나가는 가족들...
참 평화롭다.
샤워를 끝낸 녀석들은 내일부터 방학이니까 좀 더 놀다가 9시반에 엄마 손에 이끌려 들어가는데
지우만 안들어가고 놀고 있다.
우리가 망태할아버지를 흉내내며 공포심을 유발, 애가 겁에 질려 울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깔깔깔....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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