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에서 여름나기 (2017년 7월12일 ~ 2017년 9월2일) 제 21일

럭비공2 2017. 9. 27. 01:43

2017년 8월 1일  화요일

오늘부터 아들이 한달간 휴가다. 어제 마지막 근무를 했다.

아침에 며느리가 은우 여름학교에 보내놓고 들어와 아침을 함께 먹고 파리에 있는 중국마트에 동행했다.

집에는 남편 혼자. 새벽 4시반에 잠이 깨어 잠을 제대로 못자서 머리가 띵하고 눈이 아프다고 쉬겠단다.

지우를 데리고 아들부부와 10시쯤 출발.

 

2년여 만에 다시 가 본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마트.

그때는 아들과 산후조리에 먹일 식료품을 사러 몇번 왔었다.

이번엔 며느리와 손녀까지 대동하고...감회가 새롭다.

지우가 유모차에 탔지만 내려서 걸을려고 떼를 쓴다.

이 녀석은 막무가내여서 지가 하겠다면 기어코 하는지라, 지아빠가 아니면 아무도 막을수가 없다.

내가 유모차를 지키고 있고, 아들부부는 열심히 사러 다닌다.

여기는 고기와 야채,과일이 싸고 품질도 좋아 한 달에 한번꼴로 온단다.

며느리와 한국,일본소스 파는 라인에 가보니 한국상품들이 꽤 들어와 있다.

 

 

                   낯익은 상품들이 있어 반가웠다. 여기 있는것 뿐만 아니라 간장,된장,고추장도 있다.

                   여기 있는 한국상품들은 K수퍼보다 비싸서 거의 안산단다.

 

와사비 소스를 살려고 한참을 이리저리 보다가 큰 봉지의 와사비 분말을 찾았다.

그러나 너무 많아 포기.

야채칸에서 청경채(여기 청경채는 한국것보다 크다),쪽파,부추도 한 단씩 샀다.

팽이버섯도 한 봉지 사고. 0.65유로.

한국산 버섯이 엄청 비싸다.(느타리버섯과 새송이버섯)

여기 올 때 마다 느끼지만 한국은 버섯의 천국이다. 종류도 많고 값도 싸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아들과 우리부부는 파리로 출발.

샤틀레역에서 내렸다. 맞은편 RER A선이 차단되어 있다. 바캉스 기간에 수리를 하나??

우리는 걸어서 마레지구에 있는 GAP매장에 갔다.

생일날 받은 자켓에 어울리는 바지를 사기 위해.

여긴 허리 사이즈 32 라면 길이 사이즈가 30,32,34...다양하게 나와있어 마음에 든다.

옷을 입어 보는데서 바지통에 대해 아들이 설득을 한다.

자켓에 어울리게 입으려면 바지통이 슬림해야 한다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할 때의 모습을 이야기 하여 모두들 깔깔깔~

슬림한 바지 구입. 아들것도 함께. 89.90유로.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이노상 분수대를 지나간다.

      파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분수.

      아치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쏟아지는 물이 대리석 계단을 타고 내려온다. 참 멋지다.

     

 

       분수대 주변에는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나도 5년전에 여기에 앉아 하염없이 바라보았었다.

 

       생자크탑이 저기 우뚝 서있다.

      16세기 후기고딕양식의 교회가 있었는데 대혁명때 파괴되어 종루만 남아 있다.

      17세기 파스칼이 저기에서 기압 실험을 했었다.

 

      아들이 점심을 쏘겠단다. 이 식당은 전등의 모양이 다양하다. 재미있다.

      다양성의 나라 프랑스 답다.

 

          피자 한 판이 1인분.

 

        피자와 샐러드, 음료수랑 맛있게 먹었다. 엄청 든든하다.

 

      시청사 주변. 건너편에 노틀담 성당의 뾰족한 첨탑이 보인다.

 

        파리시청사 앞에서. 올 때마다 어마어마하게 웅장하고 멋진 건물에 놀란다.

 

시청옆에 있는 백화점에 들렀다.

여기는 지하층은 집짓는데 필요한 모든것이 갖춰져 있단다.

2층은 문방구에 관한 모든것, 3층은 주방기구에 관한 모든것이 들어 있단다.

남편은 지하층을 보겠다고 하여 아들과 나는 3층에 올라갔다.

넓은 한 층이 전부 주방기구. 요리사인 아들은 주방기구에 빠삭하다.

그 애의 설명을 들으며 살펴본다.

 

 

 

 

      우리와는 식문화가 다르니 주방기구가 생소한게 참 많아 흥미롭다.

 

        선반에 진열된 모카포트가 참 멋지다. 근데 값이 엄청 비싸다.

 

           버터 그릇. 아들부부가 갖고 싶어 하는데 좀 크다나.

 

난 소금가는 통을 사고 싶어서 살펴보다가 40% 세일하는 품목을 찾았다.

정가 33유로인데 20유로 안팍에 샀다. 참 잘 샀다.

지하로 내려가니 남편이 다 돌아보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나와서 건물 옆에 앉아 좀 쉬었다.

다시 기운을 내어 남성품만 파는 건물에 들어가 보았다.

남성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백화점이다.

4층까지 오르내리며 모자를 살펴 보았는데 맘에 드는게 없어 그냥 나왔다.

자전거 부품만 파는 곳도 있다.

시청사 옆에 참 별난 백화점들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근처 맥도널드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며 피로를 푼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나눈다. 소변볼 때 가능하면 앉아서 보라는 얘기도 하고..

특히, 노인과 저혈압 환자들에겐 꼭 필요하단다.

 

       웅장한 시청사 건물이 햇빛을 받아 사진찍기에 딱 좋다.

       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 시청 광장으로 들어갔다.

 

        와~ 바캉스 못 간 시민들을 위하여 주황색 카페트를 깔고 서배드를 배치해 놓았다.

        선탠하는 사람들. 참 편안해 보인다.

        시청사 건물에 길게 내걸린 현수막은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물이란다.

 

      시청사 벽면을 가득 채운 조각들. 이 건물은 대혁명 전엔 어떤 용도로 쓰였을까?

 

        시청사 왼쪽의 둥근 지붕의 건물이 조금전 갔었던 백화점이다.

 

      느긋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시청 광장을 시민들에게 내어주는 발상이 참 부럽고 본받을 만하다.

 

      저 건너편은 시테섬에 있는 노틀담 성당이 아주 지척에 있는것 같다.

      햇살이 어찌나 강렬한지 따가운데 선베드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피부를 가졌길래...

 

 

 

         지도에 있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으면 위 사진이 된다. 아까 갔던 백화점 위치를 표시한것.

 

    시청사에서 샤틀레역 쪽으로 가다가 보면 이런 가게가 나온다.

    쥐덫에 걸린 쥐들. 끔찍하다. 이 가게에는 곤충표본도 있다.

 

        아르누보 양식의 멋진 샤틀레역.

 

      대형 쇼핑센터인 포롬 데 알 건물이 여기서 시작된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뒷배경이 된 가로등이 참 예쁘다.

 

 

        5년전에 여기에 왔을땐 재개발중이어서 가림막에 가려져 있었는데 이렇게 변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와 멋지게 지어진 현대식 건물에 그저 감탄사 연발~

 

 

 

 

          아버지와 아들. 장성한 아들 옆에 어느새 왜소해진 남편의 모습이 짠~하다.

 

      사람들이 많은 곳엔 어김없이 중무장한 군인들이 순회를 하는데 이 군인은 혼자 보초를 서고 있다.

 

          지붕은 생선 지느러미? 새의 날개? 를 형상화 한것 같다.

 

 

 

       대형 레고점엔 가족들이 많다. 노틀담 성당을 레고로 조립했다.

 

              개선문.

 

샤틀레역에서 RER B선을 탔다.

며느리가 카톡에 지우 사진을 보내왔다.

 

         온종일 엄마랑 지냈을텐데 너무 심심했나? 어떻게 식탁의자 속에 들어갔을까?

 

                  좁은 공간에 스스로 갇혀있는 지우. 웃음이 난다. 녀석~

 

라플라스역에 내렸다.

며느리가 두 녀석들을 데리고 광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를 보더니 달려와 품에 안긴다. 이그~ 이뻐라...

은우 여름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우리를 만나려고 역에 왔단다.

아들이 두녀석을 한꺼번에 안고 집으로 들어간다.

집에 와서 남편이 산 바지와 자켓을 입어보니 잘 어울린다. 아들이 잘 골라 주었다.

 

                        저녁은 아들부부의 합작품인 삼겹살구이와 상추쌈,된장국. 맥주.

                        가장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는 활기차고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