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호주 여행 (2017년 1월 22일 ~ 2월 4일) 제 7일

럭비공2 2017. 3. 8. 22:33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설날이다.

비록 나와 있지만 조촐하게 우리끼리 의식을 갖기로 했다.

9시쯤 일어나 식탁에 젯상을 차렸다.

일찍 일어난 고모부가 이미 식빵을 구워서 잼을 발라 접시에 소담하게 담아 놓으셨다.

어제 저녁때 고모가 마트에 가서 사온 케잌과 복숭아, 그리고 어제 와이너리에서 산 와인도 따라 놓고.

조상님이 계신 북쪽방향을 찾는데 각자 의견이 분분하다.

남편이 보이스카웃에서 방향찾는 방법을 실행한다.

젓가락을 세워 그림자 방향이 서쪽이다. 해는 동쪽에서 떠오르니까...

그렇게 해서 북쪽 방향을 잡았다.

북쪽 방향을 향하여 차렷, 경례...그리고 남편이 조상님께 고한다.

그리고는 아버님이 살아 생전에 하셨던 말씀 일부분을 발췌해와 읽어주며 목이 메어 울먹울먹...

(언제 이런걸 준비했을까??)

제사 의식이 끝나고 가볍게 아침식사.

 

11시쯤 작은 집 식구들 도착.

자동차 2대에 나눠타고 리틀 사이공이라 부르는 베트남인들이 많이 사는 리치먼드 거리로 간다.

멜번 시티의 동쪽 외곽에 있어 여기서 가까운 곳이다.

아점으로 먹기 위해 베트남 식당을 찾아갔다.

2층으로 안내 받아 올라간다.

 

                                              

                        베트남 쌀국수. 참 맛있다. 국물이 진하고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베트남,한국,파리에서 먹었던 쌀국수보다 훨씬 맛이 있었다.

                        여기에 돼지고기 구이와 튀김까지 먹었으니 포만감 그득하다.

 

              설날에 가족과 함께 베트남 음식을 먹는 것도 꽤 의미가 있다.

              오늘 이 음식은 고모가 쏘았다.

 

다시 자동차를 타고 인근의 대형 쇼핑몰에 갔다.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우리는 카페에 앉아 쉬었다.

고모와 조카는 고모신발 사러 다니고.

고모는 발이 커서 한국에선 큰 사이즈의 구두를 사기가 어려워서 여기서 많이 사가려고 한다.

약을 파는 마트가 따로 있다. 오메가3 와 푸른홍합 분말인 리프리놀을 샀다.

 

집에 오다가 코스트코에 들렀다. 상품들이 한국에 있는거와 비슷하여 친근감이 간다.

육포 종류가 상당히 많다. 신기하게도 코리언 불고기 양념이라고 씌여 있는 것도 있다.

저번에 먹었던 소고기 육포를 10개 샀다. 돼지고기 육포도 1개 사고.

돼지고기 육포는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아주 익숙한 맛이었다.

포장지를 보니 불고기양념이라고 씌여 있었다.

돌아오다가 동네 마트에 들러 올리브유를 2병 샀다.

딸이 부탁한 특정 브랜드. 세계 여러나라를 다녀봐도 이 브랜드 만한 것이 없단다.

빵에 발라 먹는 용도로 사용한다.

 

조카집에 돌아와 저녁 준비를 도왔다.

텃밭에서 쌈채소를 따다가 씻어 채썰어 놓았다.

아보가토는 깍뚝썰기를 하고.

 

         저녁 메뉴는 해물탕과 연어회덮밥.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사진을 뉘여 놓았다.

         화이트 와인을 곁드려 매우 푸짐하게 먹었다.

         모든 메뉴는 조카부부가 짜고,식재료를 사와서 동서가 요리하는 시스템이란다.

         음식에 맞는 와인은 사위가 골라 내놓는다.

         54년생 동갑(동서와 나, 고모부. 사실 난 호적이 54년생)끼리 남아 와인을 2병 비웠다.

        

엄청 많이 마셨다. 알딸딸한 상태에서 숙소에 돌아왔다.

아들 가족과 영상통화를 했다. 손녀의 얼굴이 더욱 예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