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일 1월 25일 수요일
아침에 숙소에서 빵과 우유,커피로 간단히 아침식사.
토스터기, 프라이 팬, 냄비, 커피포트가 있어서 간단히 해먹기에 편리하다.
숙소에도 여러가지 차와 커피가 비치되어 있다.
7시반에 우리를 데릴러 왔다.
오늘은 멜번 서쪽 해안인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다녀 오기로 했다.
잠깐 조카집에 들러 먹을것들을 싣고 떠났다.
조카는 어제 좀 무리를 해서 오늘은 집에서 쉬겠단다.
조카집이 멜번 동남쪽에 있어 서쪽 해안을 가자면 어떤 경로를 잡을까 궁금했다.
멜번 시내를 거쳐 갈까? 아니면 포트 필립만의 끝이 좁은 해협으로 되어 있는데 다리가 놓아져
있다면 그리로 가면 훨씬 시간단축 될텐데...
지켜보고 있자니 어제 시티 갔었던 그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서라면 벌써 다리가 놓였을텐데. 여긴 지도에 나온 그대로 다리 건설을 안했단다.
멜번 시티 들어가는 길이 엄청 막힌다. 출근 시간대여서 가다 서다 반복.
30분 걸리던 그 도로 위에 1시간이 넘도록 거북이 걸음이다.
시내를 벋어나니 씽씽 달린다.
어느만큼 달리다 보니 차창밖으로 화창한 하늘과 파란 들판이 나온다.
해변을 따라 달린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들어선것이다.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매점에 들러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멜번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마다 들러 해변을 걸었다.
화창한 날씨, 시원한 바람, 이 바다의 끝은 남극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바닷물이 차서 수영하기엔 위험하다고 한다. 주로 서핑을 즐긴단다.
다시 자동차에 올라 해변길을 달린다.
좀 더 큰 휴양지 론베이에 도착.
바다쪽으로 기다란 다리가 돌출되어 있다. Lorne pier라고 한다.
바람불어 선선한 날씨인데도 청소년들이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다이빙 동아리에서 온 듯 지도 선생님이 있다.
호텔과 별장들이 해변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낚시도 즐기고. 참 평화롭다.
론베이 주차장 근처에 휴양객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화장실과 상수도시설이 있고 잔디밭에
큰 탁자와 의자도 비치되어 있다.
우리도 큰 나무그늘 밑에 자리를 잡았다.
동서가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싸고 샌드위치도 만들고. 먹을것들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삶은 계란과 맥주, 수박이랑...아주 꿀맛이다. 정말 고마웠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달린다.
이번엔 아폴론베이.
우리네의 해수욕장과는 사믓 다르다. 참 한가하다.
바다에선 서핑을 즐기고, 모래사장에선 책을 읽거나 선탠을 하거나 ...음식 먹는 사람들이 없다.
해변도로에서 숲길로 이어진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다. 나무 고사리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유칼립투스 나무잎을 먹고 사는 코알라를 볼수 있을까? 모두 창밖 나무 위로 눈길을 돌린다.
한참을 달리다가 저쪽에 빨간 자동차가 멈춰있다.
사람들이 나와 나무위를 올려다 보고 있다. 아하~ 저기에 뭔가 있나보다.
우리도 차를 멈추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니 나무 위에 코알라 한 마리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야생 코알라. 반가웠다.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유대류.
배에 주머니가 있어 그 안에서 새끼는 키운다. 코알라는 '움직이는 봉제인형'이라는 별명이 있다.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숲이 끝나고 평화로운 마을이 이어진다.
까만 소가 풀을 뜯고 하얀 양들이 넓은 들판에서 한가로이 지내고 있다.
물웅덩이는 이런 동물들의 식수원인가 보다.
포트 캠벨 국립공원에 차를 주차시키고 12사도(Twelve Apostles) 상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많은 관광객들이 길을 메우고 있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저녁 무렵 노을이 물든 경관을 배경으로 찍어야 근사하게 나온다는데...
오랜 세월 바람과 비,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암석들이 끊임없이 깍여 나가 빚어진 자연물에 왜
'12사도'란 이름을 붙였을까? 어찌보면 스토리 텔링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져 관광객들을
모여들게 하는건 아닌지...
난 그저 깎인 절벽의 지질구조에 더 관심이 갈 뿐이다. 물론 탁 트인 시원한 경관이 좋다.
우리나라도 남해안의 다도해를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의 자연경관도 우수한데 좀 더 스토리 텔링에 연구와 홍보를 많이 해야 할것 같다.
빛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
다른 전망대를 찾아간다.
파도의 하얀 포말이 더욱 스펙터클한 풍광을 자아낸다.
로크 아드 계곡. 이곳은 해안선이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파도가 심하다.
난파선의 이름을 딴 협곡. 1878년 이곳 앞바다에서 난파한 마지막 이민선의 이름이 로크 아드 호.
오션 로드의 마지막 기착지.런던 브릿지.
런던 브릿지와 비슷해 같은 이름을 붙였는데 아쉽게도 파도에 침식되어 무너져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 그래도 풍광이 아름다워 오래 머물렀다.
그레이드 오션 로드의 마지막 종착지는 워넘블인데 거기까지 가기엔 너무 늦어져 아쉽지만
여기서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마을의 작은 해변에서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해먹기로 했다.
라면을 끓인다. 와~라면 냄새가 식욕을 돋군다.
김밥과 샌드위치, 맥주 안주로 육포를 뜯었다. 엄청 맛있다.
이 육포는 뒷맛이 깔끔하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했다는데. 잘 봐두었다가 좀 사가야겠다.
해변앞 잔디밭 테이블마다 나름대로 싸가지고 온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수도시설,화장실 시설이 잘되어 있어 참 부럽다.
돌아가는 길은 아까 왔던 해변도로가 아닌 좀 더 내륙 안쪽 길을 달린다.
까만 소 목장이 이어진다. 우리나라에 수입해 오는 호주산 소고기를 키우는 곳일까?
널른 풀밭에 방목해서 소를 키우니 건강한 육질을 만들어낼 것 같다.
3시간 반을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남은 맥주와 육포, 망고를 가지고 들어와 한잔씩하며 호주오픈 나달 선수의 테니스 경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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