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일 목요일
마지막 날.
스크램블과 귀리죽. 아침식사로 아주 훌륭하다.
오늘은 어제 안먹었던 메뉴를 골라 접시에 담았다. 고등어 구이는 한 입 크기로 잘라 오븐에
살짝 구운것 같은데 먹기 편하다.
집에서 해먹자면 자반 고등어를 사서 잘게 잘라 팬에 구워 자주 식탁에 올린다면?
10시반 체크아웃.
짐을 로비 데스크에 맡겼다.
17코스 올레길을 걷다가 점심까지 해결하고 여기와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3층에서 내려다 본 호텔 로비. 오른쪽이 조식부페 식당. 중앙 끝으로 가면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가볍게 호텔을 나섰다.
날씨 화창. 바람도 없고.
17코스 도두항까지 걷기로 하였다. 6Km. 90분 소요라고 써있는데.
어촌마을을 걷는다. 역시 제주는 올레길을 걸어야 제주의 속살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설레인다.
아! 이곳. 전에 건대 답사왔을 때 밤에 찾아왔던 곳. 이 근처에는 제주목관아, 관덕정이 있어
둘러보고 늦게야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어두워서 사진을 찍을수 없이 흔들렸던 기억이 있다.
출렁이는 용연다리.
한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묵었던 라마다 호텔이 보인다.
마치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곳은 어김없이 중국 관광객들. 외국 여행와서도 어찌나 시끄러운지..
무엇이 이들을 당당하게 만들까?
그리고 해변 돌틈에는 쓰레기가 참 많다. 어제 섭지코지에서도 많이 보았는데.
마을 주민들은 합심하여 쓰레기 줍기를 해야 할것 같다.
용두암. 옛날 제주도에 오면 늘 찾던 곳. 제주에는 용두암과 만장굴만 있는줄 알았었다.
용두암 근처에는 좌판을 벌리고 즉석에서 해산물회를 판다.
눈에 익은 올레길. 도로에 파란 선을 그어 놓아 길을 수월하게 찾아 걸을수 있다.
이 마을은 식당과 카페가 계속 이어진다.
다끄네 샘물은 물을 쓰는 용도에 따라 칸을 나누어 마을주민들이 애용하였단다.
지루한 해안도로를 걸어간다.
너무 화창한 봄날씨. 오리털 파카가 둔하게 느껴진다.
발걸음도 조금씩 무거워지고.. 어영마을을 지나자 왼편에 제주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저 건너편에는 도두항이 보이는데 뒤에 처져있던 왕언니한테서 연락이 온다. 너무 힘들어 그만 걷자고.
택시를 타고 호텔 앞에서 내렸다.
점심을 먹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아 짐을 찾아 공항으로 향하였다.
가까이에 제주 공항이 있어 금방 도착한다.
수속을 끝내고 4층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올 때도 들렀던 식당.
요며칠간 제주 음식을 잘 찾아 먹었는데 이젠 식상이다. 흑돼지 김치찌개가 입맛을 돋군다.
사실 제주 음식은 너무 비싸다. 단품 요리도 12000원부터 시작된다.
다음에 오게 되면 재래시장에 들러 토박이 음식을 먹어 봐야겠다. 값도 저렴할텐데.
비행기를 타기 전 가게에 들렀다. 무엇을 살까? 새로운게 별로 없다.
제주시는 아이디어를 모아 상품개발에도 힘써야 할것 같다.
홀로 며칠을 보낸 남편에게 안겨줄 무언가를 찾다가 할수없이 찰보리빵 1상자를 샀다.
김포공항 도착.
4일간 아무 탈없이 무사히 잘 마친 여행을 서로서로 격려하며 헤어졌다.
아프지 말고 건강 잘 챙겨 다음에 또 다시 떠나보자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젠 제주의 관광지가 흥미를 잃어간다.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다 보니 옛정취는 사라지고
여기저기 개발되어 제주의 고유성을 잃어가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다음에 제주를 간다면 아직 개발이 덜 된 조그마한 마을을 찾아 푹 파묻혀 지내야겠다.
지루해지면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찾아 요리조리 살펴봐야지.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산 나들이 (2017년 4월) (0) | 2017.05.05 |
|---|---|
| 후곡모임 서산 나들이 (2016년 4월 21일~ 4월 22일) (0) | 2016.04.30 |
| 늘푸른회 제주여행 (2016년 2월 29일 ~ 3월 3일) 제 3일 (0) | 2016.03.18 |
| 늘푸른회 제주여행 (2016년 2월29일~ 3월3일) 제 2일 (0) | 2016.03.16 |
| 늘푸른회 제주여행(2016년 2월 29일~ 3월 3일) 제 1일 (0) | 2016.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