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늘푸른회 제주여행 (2016년 2월29일~ 3월3일) 제 2일

럭비공2 2016. 3. 16. 18:49

2016년 3월 1일 화요일

7시반 기상.

간 밤 쾌적한 침대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들기 힘든 고질병. 익숙해지기까지 한 3일은 걸린다.

날씨 쾌청. 바다색깔이 예쁘다.

대략 씻고 8시 호텔 조식부페. 값을 할인받아 왔기 때문에 조식은 불포함.

중문관광단지는 주변에 식당이 없어 할수없이 비싼 조식을 먹는다. 32000원대.

 

       조식부페 식당을 보니 마치 테마세이투어로 해외여행 온 듯 하다.

       토마토쥬스,바나나 우유,크롸상,연어,샐러드,버섯볶음,영양밥,고등어구이,낫토,김,불고기,올리브,

       오징어볶음,총각김치,과일(사과,자몽,토마토,포도,키위...) 커피로 마무리.

       느긋하게 엄청 먹었다. 비싼 만큼... 거의 1시간 반을...

 

         객실로 올라와 발코니에서 화창한 정경을 내려다 본다.

 

 

 

 

 

10시 체크아웃.

오늘의 일정은 마라도, 방주교회, 그리고 제주시에 있는 라마다 호텔 투숙.

택시를 불러 타고 송악산 여객터미널로 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 잎새들이 누렇게 시들어 있다.

금년 겨울 제주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쳐 얼어 죽었단다.

수확을 끝낸 무우밭에 무우들이 허옇게 나딩굴고 있어 농작물도 냉해를 입은 듯.

먼나무의 빨간 열매가 눈길을 끈다.

 

올레길 10코스에 있는 송악산 아래 마라도행 여객 터미널.

미리 예약해둔 왕복표를 샀다. 사무실에 올라가 짐을 맡겼다.

11시 출발. 30분 걸려 마라도 도착.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에 있는 섬에 왔다.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에 묻혀 걷다가 뒤를 보니 저 건너편 한라산 꼭대기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마을을 이루고 있는 짜장면 가게들. 호객행위가 시끄럽다.

        왠 짜장면, 짬뽕 식당이 많은지...

 

         가파도 초등학교의 마라분교. 초딩생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아담하고 정스럽다.

         내일부터 신학기가 시작되어 오늘은 애들을 볼 수가 없다.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 바람만 약하게 불어주면 좋으련만...

 

 

 

           고기잡이 배들의 조업중.

 

 

 

 

 

                      대한민국 최남단 인증샷.

                      뜨거운 생강차를 마시며 언 몸을 녹였다.

 

                             고구마같이 생긴 마라도 모형. 평평하고 널직한 마라도는 강풍 때문에

                             큰 나무들이 없다.

 

         제주도에 몇번 와봤어도 한라산 꼭대기를 본 적이 없었다.

         이번 여행에 행운이 따른 듯...게다가 하얀 눈덮인 꼭대기까지... 보너스를 받았다.

 

          마라도의 랜드마크인 마라 성당과 등대.

 

 

 

           갯방풍 나물 같은데 엄청 억세다.

 

 

 

              자그마하고 이쁜 성당. 앙증맞다.

 

               눈쌓인 한라산 정상과 바다색이 잘 대비된다. 참 예쁘다.

 

 

 

       이 길을 따라가면 선착장이 나오는데 우리는 왼쪽으로 틀어서 아까 지나온 식당으로 간다.

 

          마라도에 가면 왜 짜장면을 먹으라고 했는지...

          해녀들이 잡아온 해산물로 짜장면과 짬뽕을 만들었다는데 맛은 영~ 글렀다.

          우선 면발이 쫄깃하지 않고 뚝뚝 끊어진다. 옆 테이블에서도 불평이 들려온다.

          모듬 해산물회도 좀 썰렁하고...

          불평을 하니까 서비스로 내놓은 호떡마져 풀빵 반죽으로 구워낸 듯 물컹하다.

 

 

          14시40분 제주행 배를 탔다.

 

제주 선착장 도착. 사무실에 가서 짐을 찾아 택시를 탔다.

제주시로 가는 길에 방주교회를 들렀다.

전에 친구로 부터 방주교회 얘기를 들었는데 아주 조그마한 교회인줄 알았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했다는 것만 알고 찾아왔는데.

 

           지붕은 무슨 재질일까? 크리스탈 느낌이 난다.

 

            이쪽에서 보니 건물 주변에 물이 채워져 있어 느낌이 다르다. 정말 노아의 방주 같은 느낌?

            그리고 조금전 본 건물 형태와 다른 모양으로 다가온다.

 

 

        이 방향에서 보면 뱃머리에 해당될것 같다. 사진의 꼭대기가 잘려져 아쉽다.

        교회 건물인데 십자가가 안보여 의아해 했는데 저기 창틀이 십자가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 흥미롭다.

 

           여기가 교회 정문인 듯. 개방시간이 아니어서 안을 볼 수가 없어 아쉽다.

 

               교회 부속건물인 듯.

 

         겨울이라서 물을 빼놓은 듯. 물을 채워 놓으면 느낌이 훨씬 다를텐데..

 

 

 

          택시를 기다리게 해놓은터라 대충 보고 떠나왔지만 굉장히 깊은 인상을 준 건축물이다.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이라고 팻말에 써있다.

 

여행 끝나고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현대건축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일본에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많다. 건축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도 여러명이 있다.

프리츠커 수상자는 아니지만 이타미 준의 작품도 보여준다.

제주도에 방주교회와 포도호텔,비오토피아...

내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쁘던지...

다시 제주에 가면 물에 비치는 방주교회를 샅샅히 음미하며 둘러보고 싶다.

제대로 각도를 맞추어 멋지게 찍어 보고 싶기도 하고...

 

제주시에 있는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 도착.

교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5성급 호텔. 공제회 회원은 65% 할인. 우리는 여기서 2박 한다.

체크 인.

연휴가 끝나 관광객들이 모두들 떠났나? 참 조용하다.

온돌방 1개를 빌렸다.

 

 

            발코니가 꽤 넓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니 올레길 17코스를 걷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저멀리 제주항 종합여객터미널이 보인다.

 

 

          호텔 로비.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며 호텔을 나섰다.

 

택시 기사가 알려준 맛집을 찾아 간다.

이 근처에는 호텔, 카지노, 음식점이 많다.

중문관광단지 보다 이곳 제주시가 활기가 있어 좋다.

무엇보다 우리가 선택할 음식점이 많아 즐겁다.

소개받은 식당은 정기휴일. 수협 직원이 알려준 금복식당에서 저녁식사.

 

             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가 아삭하고 시원하다.

             시금치 무침도 맛있고. 아주 흡족하게 먹었다. 이 즐거움 ~

 

호텔로 돌아오다가 이마트에 들러 막걸리와 생수 한 병을 샀다.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내가 먼저 객실에 들어와 씻는다.

4명이 화장실을 쓰자면 시간되는 사람부터 사용해야 한다.

오늘 밤엔 막걸리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