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오늘은 아들 생일이다.
프랑스로 떠난 후 처음으로 같이 보내는 생일. 10년 만인가?
새벽에 출근하기 때문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침식사 후, 야채전 재료와 잡채 재료들을 손질했다.
늦은 점심 후에 호박과 연근전을 만들고, 잡채거리도 볶아 놓았다.
저녁 때 퇴근하는 아들이 케잌을 사가지고 왔다.
우리가 살려고 했는데 빵집에서 사면 매우 비싸다고 마트에서 자신이 사오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전을 부치고 야채를 볶느라 기름 냄새를 맡았더니 답답하다.
좀 늦게 은우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다.
남편보고 동네를 좀 산책하고 오라고 보냈다.
은우가 남자애하고 부엉이 모형 앞에서 각자 자기나라 말로 얘기하는게 재미있어 동영상을 찍는데
벤치에 앉아 핸폰질을 하던 젊은 엄마가 내게 다가와 반가운 표정으로 불어로 뭐라 말한다.
코리아라고 묻는것 같다. 그래서 한국사람, 남한 사람이라고 했더니,매우 반가워한다.
뭐라 말하고 싶어 하는데 불어로 말하니 참 소통하기에 난감하다.
한국을 아느냐고 영어로 물으니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럼 뭐를 알고 싶어하는지...뭔가 말하려 망설이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그동안 여러번 비슷한 시간에 여길 오니 늘 보던 사람들과 눈짓으로 반가움을 표한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만나면 먼저 아는체 해와서 뒤늦게 알아보고는 반가움을 표시하는 정도인데.
집에 돌아와 잡채를 완성. 샐러드도 만들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며느리가 수유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려 늦은 저녁을 먹었다.
호박과 연근전, 잡채와 샐러드, 미역국. 조촐하다. 식재료의 한계가 있어서.
와인으로 다같이 건배하고...식사후엔 케잌을 잘랐다.
너무 싼 딸기 타르트. 참 빈약하다.
이곳 케잌은 내용물보다 크림이 엄청 두꺼워 먹을게 없대나.
그래도 그렇지 그냥 우리가 빵집에서 사올걸 그랬나?
아들이 잠자리에 들면서 생일 밥상 차려준것에 감사의 인사를 한다.
마음 같아선 좀 더 성찬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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