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2015년 2월18일 ~ 2015년 4월16일) 제 25일

럭비공2 2015. 5. 27. 00:29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외출해야 하는데 날씨가 흐리고 좀 춥다.

12시 쯤 나가기로 했는데 선우네가 좀 늦어져 12시반 쯤 출발.

추울까봐 단단히 입고 물,시리얼바,초코렛을 챙겼다.

애들 성화에 돈도 주머니에 분산해 넣고 기차표도 분산하여 챙겼다.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면서 발걸음이 가볍다.

"이야~  자유시간이다!!"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우리 둘만의 시간이다.

며칠전 동생과 통화할 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 왔을 때, 특히 가고 싶은 곳은 없는데

그냥 무작정 걷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정한 곳이 세느강변 걷기이다.

RER B선 파리행을 탔다.  여섯번째 역인 생미셀노트르담 역에 내렸다.

동생과 만나 지상으로 나오니 바로 앞에 노틀담성당이 가까이에 있다.

시테섬으로 가서 노틀담성당 뒷쪽으로 향한다. 성당 앞면은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기 때문에.

 

             노틀담 뒷쪽으로 가면서 고딕건축의 진면목을 감상한다.

 

 

 

        노틀담 성당을 지나 시테섬을 나와 센강변으로 가면서 프랑스혁명때 공포정치의 상징인 

        콩시에르제리 건물을 바라본다.

 

 

            강변에 있는 고서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들여다 보면서...

 

           길을 건너 꽃시장에 들렀다.

 

          나도 여기 산다면 화사한 꽃화분 하나 사고 싶어진다. 예쁜 꽃들이 참 많다.

 

             그리스에서 많이 보았던 올리브 나무에 보라색 올리브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어린 묘목마다 어떤 열매가 열리는지 사진명찰이 붙어 있다. 무화과,포도,청포도...

 

                파스텔톤의 화분들. 맘에 든다. 

 

              가구 디자인 가게에도 들어가 보았다. 장인들의 작품들 감상.

 

           다시 길을 건너 고서점 가게들을 지나간다. 흘러간 추억들을 누가 사갈까?

 

              예쁜 퐁네프 다리 감상.

 

           우리가 지나 왔던 거리들.

 

              루브르 박물관의 측면.

 

           루브르 박물관 왼쪽은 퐁데자르(예술의 다리).  사랑의 자물통이 너무 많이 매달리어 난간의 일부가

           무너졌다. 양쪽 난간 전부 판으로 막아 놓았더니 이곳까지 자물통으로 넘친다.

 

 

 

           예술의 다리를 돌아 나와서 루브르 박물관 안 뜰로 들어왔다.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여 1808년에 세운 카루젤 개선문을 지나간다.

 

          튀일리 정원. 아직 나무는 싹이 트지 않았지만 수선화가 활짝 피어있고 연못가에 사람들이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우리도 노천 카페에서 커피랑 동생이 집에서 구워 온 체리케잌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다. 점심을 사먹자고 했더니 아직 위염이 완쾌되지 않아 시중음식을 먹을수 없다며

          케잌을 구워 왔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바깥 바람을 맞으며 영양이 풍부한 빵을 먹는 이 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유럽은 어디를 가든 화장실 문제가 신경이 쓰인다.

             화장실이 꽤 인색한 편이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은 화장실 천국이다.

             튀일리 정원에서 콩코르드 광장으로 이어지는 바로 끝점에 보물(?)같은 화장실이 있다.

 

         콩코르드 광장 왼쪽으로 나와 센강변을 걷는다.

 

           화려한 알렉산드르 3세 다리. 다리 건너편 금빛 돔은 앵발리드. 

           돔의 왼쪽 네모 건물 몽파르나스 타워가 멀리 보인다.

           다리 아래에 화분이 가득 놓여 있는 배는 수상가옥이다. 파리지앵 중에는 이렇게 센강에 배를

           정박시켜 살림집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단다.

 

            알렉산드르3세 다리 오른편은 그랑팔레와 프티 팔레가 있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보인다.

 

          쭉 뻗은 이 강변 길을 따라 간다.

 

         혁명이 끝나고 나폴레옹의 명에 의해 오스만 건축가가 파리를 재건축하여 지어진 건물들이다.

         거의 200년된 건물들인데 지금도 시민들이 살고 있다.

 

         알마막소에 있는 다이애나 추모비.

         원래 이 조형물은 그 전에 세워진 것인데, 이 밑에 있는 지하차도에서 사고로 숨진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꽃다발을 여기에 놓다 보니 이 조형물이 추모비로 변신한 것이란다.

 

         강변을 따라 가면서 에펠탑에 점점 가까워 갈 즈음에 시립 현대미술관이 나온다.

 

           미술관 한 켠에선 청소년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장애물 넘기를 하고 있다.

           소음이 엄청 큰데 저 건물안에도 이 소리가 들릴텐데....

 

          현대미술관 바로 옆에 일본 미술관인 "팔레 드 도쿄"가 있다.

 

               미술관 주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단이 있는 멋진 공동주택도 있다.

              

          길 건너편엔 동아시아 미술관인 기메 미술관이 있다.

 

           이 주변에 한국 문화원이 있다. 반가웠다. 토요일인데도 문이 열려 있다.

 

                     

         전시중이었다. 간 김에 화장실에도 들렀다.

         가판대에 홍보물이 있어 몇가지 가지고 나왔다.

 

            문화원에서 나와 보니 에펠탑이 바로 강건너편에 있다.

       에펠탑을 가까이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은 균형이 잘 잡힌 잘생긴 철탑이라는 것이다.

 

 

                아까 저 건너편 계단위에서 바라 보았던 전경을 반대편에 서서 바라본다. 재미있다.

                저 동네 건물들은 고틱하면서도 때깔이 다르다. 부자동네라고 한다. 

 

          한강 철교 난간 같은 드빌리 다리를 건너간다.

 

            드빌리 다리에서 바라본 에펠탑과 센강. 참 멋지다.

 

            다리를 건너 오니 이렇게 널직한 센강변 산책로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와 앞에 펼쳐지는 쾨브랑리 미술관.

 

          2006년에 개관한 미술관. 전면이 유리로 둘러싸인 화려한 건물. 장 누벨의 작품.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아메리카등 비유럽 대륙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건축미를 감상하기로 하였다. 참 흥미있는 건물이다. 멋지다.

       게다가 목련과 산수유가 피어 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우리도 왼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었다.

       동생은 먹다 남은 유기농 빵을 내가방에 넣어 준다.

 

 

             기다란 미술관 건물이 몇개의 기둥으로 지탱되어 그 밑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미술관에서 나와 다시 강변 산책로를 걷는다. 건너편에 아까 갔었던 시립현대미술관 건물이 보인다.

 

             알마막소 전철역으로 가면서 바라본 전경.

 

해는 저물어 가고 이젠 가야 할 시간.

알마막소 역에서 RER C선을 탔다. 전에 베르사이유 궁전에 갈 때 이 기차를 탔었는데.

생미셀노틀담역에서 동생과 헤어져 RER B선으로 갈아 탔다.

동생과 함께 걸었던 세느강변은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에게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다.

 

Laplace역에 무사히 내렸다.

단지 내에 있는 마트에 들러 사과를 샀다. 매일 아침에 먹는 사과가 오늘 아침까지 다 먹었다.

집에 오니, 마침 선우네가 막 나갈려던 참이었다.

늘 말로만 들었던 선우네 가족을 처음 보았다.

젊고 인상이 밝은 부부. 특히 선우 엄마는 금방 서울에서 온 듯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은우의 절친인 선우는 귀엽게 생겼다.

그동안 은우가 말을 안들을 때마다 선우를 많이 팔았었다.

너 이거 안먹으면 선우 줄꺼야~ ...등등.

 

은우는 선우가 간다고 울고 있다. 선우 가지 말라고~

우리가 들어와도 못본척.

녀~석!!   우리 한테는 항상 "선우가 장난감 달라고 하면 어떻하지?"  

 "친구인데 하나 줘~" 

 "안~돼!!!"

단호하게 내지르던 녀석이~     선우 간다고...ㅋㅋㅋ

결국은 아빠랑 같이 선우네 배웅하러 나갔다.

 

선우네 가고 난 뒤 저녁 준비.

오늘 좀 걸어서 그런가 다리가 좀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