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2015년 2월 18일~ 2015년 4월 16일) 제 18일

럭비공2 2015. 5. 24. 16:48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어제 저녁때 아기 분유와 젖병을 사러 나갔던 아들이 마트가 폐장되는 바람에 그냥 돌아 왔었다.

오늘 아침 일찍 아들 혼자서 파리에 있는 몽즈 약국에 가서 사오겠다고 나갔다.

오다가 아예 중국 수퍼에도 들러 장까지 봐왔다.

 

배추랑 무우,야채들을 사왔다. 다른 마트보다 여기가 훨씬 싸고 품질도 좋다.

백김치를 담글려고 인터넷을 뒤져 보고, 배추를 절였다.

점심엔 사온 고구마를 찌고, 라면도 끓였다.

빨간 고구마가 늙은 호박 맛이다.

 

점심 후에는 은우 엄마를 쉬게 하려고 우리 셋이서 은우를 유모차에 태워서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바람도 없는 포근한 봄날씨이다.

아파트 주변 파란 잔디에 보라색 꽃이 제법 피어 있다. "산자고" 인가?

은우는 유모차에서 금방 잠이 들었다.

잠자는 동안 우리는 보건소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가서 나머지 장을 보았다.

닭고기, 치즈, 빵, 두유... 등.

 

        마트에 있는 뿌리 채소들은 모두 깨끗하게 세척해서 나온다.

 

마트에서 나와서 은우를 깨워 보건소 옆에 있는 공원에 갔다. 

      

            자그마한 공원인데 잔디밭에 하얀 산자고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잔디밭 너머에 있는 낮은 건물은 보건소.

 

         엄마,아빠랑 나온 아이들이 제법 있다. 모래 놀이장도 있고. 아직은 날씨가 차서 모래놀이 하기엔

         이른것 같다.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놀이기구를 가지고 나와 놀기로 했다.

 

       미끄럼틀이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높아서 은우가 타기에는 좀 위험해 보인다.

       어린 아이들은 모래놀이 하고, 큰 애들은 공놀이를 하거나 탁구를 친다. 옆 건물은 병원.

       파리 근교인 이곳에는 주택가마다 작은 공원들이 꼭 있고, 마트가 여러개 있어 서민들이 살기에

       파리보다 더 나은것 같다.

      

                      

        은우는 아빠랑 하얀 꽃을 땄다. 엄마,아빠,지우 준다고 5개를 따서 유모차 밑에 있는 그물망에 실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깜박 잊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나 그물망을 찾아보니 4개 뿐. 어찌나 울어대던지...

 

아들은 닭 2마리를 큰 냄비에 넣어 끓이면서 백김치 속재료를 채썰어 준다.

전문가답게 참 예쁘게도 썰어 놓았다. 백김치를 버무려 통에 넣었다.

며느리는 수유를 하기 때문에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을 먹을수 없단다. 그래서 모든 반찬에는 고추가루 금지.  

저녁 식사는 푸짐한 닭백숙.  와인을 곁드려서.

 

은우는 목욕하는데 엄마의 동행을 원한다. 할수없이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은우를 샤워시킨다.

쬐그만게 모든 일에 참견하여 제뜻대로 이끌려고 고집을 피워 모두들 두 손 들었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