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6일 목요일
날씨가 온종일 흐리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물기가 배인 아스팔트 길이 보인다.
아들이 아침에 동네 빵집에 가서 갓 구운 따뜻한 바게트를 사왔다.
바삭하고 구수한 빵을 썰어서 치즈,우유,쥬스로 간단히 아침식사.
식사후에는 빵부스러기를 치우느라 청소기를 돌린다.
오늘은 2시에 동네 보건소에 가서 아이 진료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예 온가족이 함께 갔다가
대형쇼핑몰에 가서 장을 보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고 자동차에 온가족을 태우고 가까운 보건소 주변에 주차를 해놓고 아들은 보건소로 가고.
우리는 주변을 돌아 보았다.
고풍스런 교회와 그 맞은편 건물 앞에 기념비가 있다.
2차대전 때 전사한 이 동네 출신 군인들의 이름과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남불의 어느 동네에서도 이런 추모비를 본 적이 있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마음이겠지.
사생활이 남에게 보여지는 걸 싫어하는 매우 개인주의적인 듯하면서도 이런 추모비를 보면 이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알 듯... 모를 듯....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동네를 지나가다가 테니스장이 보여 들어가 보았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없고 사무실 건물이 보여 가봤지만 문이 잠겨 있다.
거의 열흘째 운동을 못하고 있는 남편을 위해 아들이 그동안 테니스장 사용을 알아보고 있는데 여의치
않아 고심중이었다.
이케아 근처에 대형쇼핑몰이 있다.
옷가게들은 많은데 별로 흥미가 없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다리도 쉴겸 빵집에 들어가 디저트 빵, 음료,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은우는 서점에서 책을 꺼내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다시 매장을 둘러보는데 며느리가 진통이 1시간 간격으로 오고 있단다.
까르푸에서 장을 보기로 했었는데 포기하고 서둘러 자동차를 탔다.
비가 내리고 있는 외곽도로를 달린다. 차 안은 무거운 분위기.
집에 돌아와 병원 갈 준비를 하고, 나는 서둘러 떡국을 끓였다.
긴장속에 말없이 저녁을 먹고 있다.
은우가 불안해 한다. 엄마 언제 병원에 가느냐고 자꾸만 물어온다.
4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올 때 출발하기로 하고 대기 상태.
근데, 진통이 불규칙적으로 오는걸 보니 가진통인것 같다고...
이런 상황에서도 며느리는 은우를 목욕시키고 쉬지 않고 뒷처리를 하고 있다.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은우를 재우러 들어갔는데 이 녀석은 쉽게 잠들지를 못하고 쉬 마렵다고 나온다.
울기도 하고....어린것이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안쓰럽다.
긴장감 속에 아들도 들어가 눈좀 붙이라 해놓고.
모두 침대로 들어간 조용한 시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조용히 부엌으로 들어가 책상에 앉아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소식을 전한다.
책을 펼쳤는데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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