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제주도 여행 (2014년 1월 13일~1월 16일) 제 4일

럭비공2 2014. 1. 24. 21:51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마지막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동네를 걸어나와 성산 일출봉으로 올라간다.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한적하다.

답사때 여기 왔을 때는 중국 단체객들이 길이 미어지도록 꽉차게 떠밀려 올라갔었다.

확실히 중국의 여유법(餘遊法)으로 인하여 단체 손님들이 확 줄었다고 하더니....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어서 좋다.

중간쯤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다. 해 뜨는 걸 보고 내려오나 보다. 

 

                 꼭대기에 올라 가니 해는 저만큼 올라와 있었다. 그래두 좋다!

 

 

 

          성산마을은 지붕 색깔이 아기자기 하여 사진이 잘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는것만 못하다.

 

 

 

          산굼부리 분화구 안에는 수풀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 분화구는 초원지대이다. 말과 노루의 낙원.

 

             성산 일출봉의 생성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측면. 아래로 내려가서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저 멀리 우도가 보인다.

 

 

         민박집으로 들어가는 동네에 이런 식물이 밭에 가득하다.

         잎의 색깔로 봐서는 브로콜리 식물 같은데 아무리 봐도 가운데에 꽃을 볼 수가 없다.

 

 

숙소에 들어와 씻고 나갈 채비를 다 해놓고 식당으로 올라간다.

부엌에 만들어진 반찬을 접시에 담고 밥과 국을 떠서 거실로 가지고 나와서 밥상에 놓고 앉아 먹는다.

각종 장아찌와 김치, 두부부침, 해녀인 안주인이 바다에서 따온 미역무침, 미역국...

조촐한 아침 밥상. 미역국이 맛있다. 

 

             짐을 꾸려 민박집을 나서며 이 집의 전화번호를 알려고 간판을 찍었는데 흐려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찍었다. 남편과 제주에 오게 되면 이 집을 이용해야지....인터넷상에 꽤 알려진 집이다.

 

 

마지막 여정은 이 근처에 있는 비자림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좀 더 해안도로를 달려 보자고 하는데...

 

                              

                   어제 갔었던 용눈이오름 근처에 있는 비자림을 향하여.

 

          비자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훨씬 좋다.

          그동안 푸른 숲을 걷지 못했는데 오늘 아쉬움을 풀게 되어 다행이다.

          게다가 걷는 길바닥에 붉은 돌가루를 깔아서 감촉이 매우 좋다.

 

             비자나무는 주목잎과 비슷하다. 비자열매는 한약재로 쓰이고 나무는 고급 가구재로 이용한단다.

             비자나무 숲속의 삼림욕(森林浴)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건강 휴양효과가 있다나.

 

 

 

 

                  아람드리 고목이 된 나무가 많다. 이 나무는 826년 된 최고령 비자나무이다.

 

                    좀 더 걸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오름으로 연결되는 길은 없나보다.

 

 

아직은 시간이 넉넉한것 같아 느긋하게 해안도로를 달려 간다.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을 지나 차를 멈추고 걸어 보기도 하고.

제주 시내로 들어가는데 차가 많아져 쉽게 나아가질 못한다.

시내에 있는 맛집에 가서 점심먹기로 하였는데 이러다간 비행기 시간이 촉박할것 같아 공항으로 직행.

뒷좌석에 앉은 P가 그동안 먹다 남은 귤과 한라봉을 3등분하여 비닐봉지에 담는다.

공항 주차장 끝에 있는 렌터카 사무실에 들러 자동차 반납. 기름이 넉넉하게 남았는데 현금환불이 안된단다.

아무 사고없이 쾌적하게 운전해준 J에게 고맙고, 자동차 '레이'에게도 고맙다.

 

공항 출발 수속을 마치고 구내 식당에서 급하게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

출발시간이 늦춰져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린다. 초코렛을 살까? 오메기떡을 살까?

그렇지 않아도 내가방에 남은 귤을 담아 터질것 같은데 여기에 무엇을 담는단 말인가? 그만두자.

 

기내 좌석에 앉자마자 여행경비를 정산한다.

그날 쓴 경비를 매일 저녁에 계산해 놓았기 때문에 오늘 쓴 경비를 합하면 정산 끝!!

3박 4일간 제주도 여행 경비는 26만원/1인. 

쾌적한 여행을 하였는데 이 정도면 매우 저렴하게 살림한것 같아 흡족하다.

앞으로도 제주도 여행은 겨울에 와야겠다.

관광객이 적어 부대끼지 않고 무엇보다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따뜻한 햇볕과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실수 있어서.

이번 여행에 동행해준 J와 P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편안하고 서로 믿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