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아들집에서 살아보기2(2024년10월12일~12월1일) 제 27일

럭비공2 2025. 1. 17. 21:18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오늘은 은우학교에서 2학년생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다고 한다.

이번에 맞고 12월에 한번 더 맞는단다. 남학생도 똑같이.

한국에도 학교에서 단체로 맞나? 내가 근무할때는 없었는데.

여긴 성이 개방된 나라라서 일찍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챙기는걸까?

 

월욜과 목욜은 오후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백신 맞는 학생은 9시30분까지 오라고 하여 9시에 등교하였다.

(거의 병원에 가서 백신을 맞아 실제 오늘 학교에서 맞는 학생은 많지 않다고 한다)

집에선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지우는 아빠랑 등교하고.

며느리도 출근하고.

아침 식사 - 식빵, 땅콩버터, 삶은계란, 샐러드(양상추+ 토마토)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음악도 조금 듣고.

 

11시 넘어 은우가 들어온다.

백신을 맞을때 아팠다고 한다.

1시에 수업이 시작되어 12시반에 등교한다고 11시반쯤에 점심 먹게 해달란다.

토마토 소스 만들어 놓은게 있어 파스타 1인분을 삶는다.

은우가  식탁에 앉아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며느리가 점심 먹으러 들어온다.

3인분 파스타를 또 삶고,

은우가 열이 좀 있는지 학교가기 싫다고 한다.

며느리가 자동차로 은우를 학교에 태워다 주고 들어왔다.

 

셋이서 토마토 파스타로 점심식사.

그저께 담근 오이피클에 들어있는 고추가 꽤 맵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덜 매워질텐데.

한국에선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데 몇개월 지난후 꺼내 먹으면 

맵지 않고 식감이 꽤 좋다.

2시 거의 다 되어 며느리는 회사로 들어가고.

 

저녁쌀 씻어놓고 시금치를 씻는데 잎이 바스라져 손질하기가 꽤 까다롭다.

마트에 있는 시금치가 억센듯 하여

아주 연한 시금치 잎새만 모아 놓은걸 사다 놓았는데.

앞으론 사오는 즉시 조리하여 먹어야겠다.

 

2시반에 남편과 산책을 나갔다.

지우학교 앞으로 가서 호숫가를 걷다가 들어왔다.(40분정도)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자꾸만 뜨거운 차를 마시게 된다.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다가 조금 잤다.

 

5시 넘어 거실에 나오니 인터폰이 울린다.

은우가 들어온다. 주사맞은 팔이 무겁단다.

바나나 1개를 할아버지와 나누어 먹게 하고.

 

10분전 6시에 남편과 지우학교에 갔다.

어둑한 날씨. 지우를 찾아 무거운 책가방을 내 어깨에 둘러맨다.

교실에 개인 사물함이 있을법도 하련만...

가냘픈 어깨에 무거운 책가방을 매고 나오는 아이들.

물론 등하교길은 부모들이 동반하니까 무거운 책가방은

부모들의 몫이긴 한데.

할아버지와 지우가 앞에 가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할아버지.

 

며느리가 퇴근하여 들어와 있다.

은우랑 같이 집앞 까르푸에 가서 은우가 좋아하는 요거트와 치즈를 

골라 사가지고 왔다.

 

밥을 안치고, 팬에 버터를 녹이고 약한불에 시금치를 넣고 뒤적뒤적.

물이 많이 생긴다. 소금으로 간한다. 생각보다 맛이 별로다.

거의 8시쯤 저녁식사 - 짜장밥, 시금치볶음, 진미채볶음, 그린빈, 연근...등

후식은 그릭요거트, 치즈,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