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 금요일
8시쯤 거실에 나오니 식탁 위가 깨끗하다.
거실에 불도 안켜지고.
후다닥~ 며느리가 눈을 비비며 나온다.
깜박잊고 알람을 맞추어 놓지 않아 늦잠을 잤다고.
부리나케 애들 먹을것을 챙긴다.
계란 후라이, 사과를 깎고.
난 식기세척기에서 완성된 그릇들을 꺼내 제자리에 챙겨 넣고.
아들은 일어나 요거트에 시리얼을 넣어 먹고.
며느리는 아예 주방 보조의자에 앉아 간단히 빵을 먹고 있다.
안쓰럽다~
은우만 9시에 등교한다고 혼자 식탁에서 느긋하게 먹고 있다.
네 사람 모두 나가고.
우리도 아침식사 준비.
빵굽고, 버터, 계란 후라이, 야채샐러드.
밖엔 비가 약간 오는지 지붕이 번~질하다.
딸과 지인들에게 소식을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노르망디로 가족여행을 떠나는데,
아침식사로 먹을 야채죽을 만들려고 한다.
야채죽 만들 재료들을 냉장고에서 꺼내 놓는다.
다진 소고기 패트를 꺼내 해동시키고, 쌀도 씻어 놓고.
며느리한테서 메시지가 왔다.
점심에 먹을 육개장과 우동을 사갈테니 단백질 될만한걸 챙겨달라고.
계란 3개를 꺼냈다.
남비에 물을 끓이고 계란 1개씩 국자에 담아 끓는 물에 조심히 넣는다.
1분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30분여분 그대로 놔둔다.
아주 깨끗하게 잘 까진다.
유투브에 올라온걸 보고 처음 시도해 보았는데 대성공!!
며느리 들어와서 같이 점심먹고 저녁에 먹을 가지와 야채를 손질해놓고
다시 회사로 간다.
나도 야채죽 만들 재료를 썰어 볶는다.
집에서 매주 한번씩은 해먹는 메뉴라서 익숙하다.
들통에 가득 야채죽을 끓여서 창밖 선반에 올려 놓았다.
요즘 날씨가 차가워서 창밖 선반은 냉장고 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럽은 저장식품이 많지 않고 식문화가 우리와는 많이 달라서 냉장고가 크지 않다.
삼성제품 냉장고인데 가장 큰 외문형, 아랫칸에 냉동실이 있는.
아무래도 한국 식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니 늘 냉장고가 꽉꽉 찬다.
남편은 일찌감치 샤워하고 스트레칭과 자전거 타기에 열중.
3시반 넘어 동네산책.
이슬비가 조금씩 내려서 우산쓰기엔 좀 번거롭고.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모자 달린 겉옷을 즐겨 입는것 같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다가 지우 학교 교문 앞으로 간다.
4시 반. 정규수업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
마중 나온 부모들.
지우를 데리고 들어왔다.
초코렛, 바나나, 둥글레차로 간식.
은우가 5시 반에 들어온다.
치즈, 바나나, 둥글레차로 간식.
남편과 같이 TV 유투브로 음악을 듣다가 임재범의 가정사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궁금한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아들과 며느리가 퇴근하여 들어온다.
아들이 막간을 이용하여 숫돌을 꺼내어 칼을 갈고 있다.
여행을 가서 사용할 주방용 칼을 준비하고 있는것이다.
아들부부가 렌트해 놓은 자동차를 가지러 파리에 갔다.(6시반에 약속을 해놓았단다)
집에서 쓰는 차는 테슬라 전기차 5인용인데, 6식구가 움직이려니 큰차가 필요해서.
7시반 넘어 아들부부 들어왔다.
전기차를 몰다가 내연기관 차를 운전하는데 굉장히 낯설다고 한다.
7인승 시트로엥.
저녁식사 - 가지밥, 야채샐러드.
각자 방에서 가지고 갈 짐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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