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1일 월요일
아침에 거실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시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산의 윤곽만 보인다.
서서히 산이 깨어나고 있다.
참 행복한 아침이다.
거실에서 스트레칭 하다가 발코니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마무리 운동을 한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늘은 입주민들이 자동차에 먹을것들을 싣고 멀리 다녀오려나 보다.
오늘은 아랫층에 있는 마트에서 바게트와 초코렛빵, 크롸상을 사다가 아침식사.
바게트가 참 맛있다. 동네에서 사먹던 바게트보다 더 맛이 있다.
산에서 갓 만들어 나온 맛있는 바게트를 먹는다는게 의외였고 그래서 더 행복하다.
매일 아침에 사다 먹기로 했다.
오늘은 산 아래 동네에 내려가 점심을 먹고 장을 보기로 했다.
수요일에 수하네랑 바비큐를 해먹기로 해서 재료 준비를 하기 위해서.
산을 내려가다가 멈춰서 산 위에 있는 우리 리조트 단지를 찍었다.
내려 가다가 교회가 있는 예쁜 마을이 있어 둘러 보았다.
이 마을은 산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이 들르나 보다.
주차장이 있고 야외용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공중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와~ 여기서 보는 산 풍경도 아주 멋있다. 멋진 고봉들을 품고 있다니...
세계대전때 전사한 이 마을사람들의 기념탑이 있다.
프랑스엔 어딜가든 마을마다 이런 탑이 있다.
저 건물에 프랑스 국기가 여러개 꽂힌 걸로 보아 관청이겠다.
산 동네가 참 평화로워 보인다. 여기 사는 주민들은 무엇으로 생활을 해나갈까? 농사? 목축?
와~ 이 집 정원에는 조그마한 풀장이 유리창으로 씌여 놓았다.
선선한 날씨에도 저 속에선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수 있겠다.
아니 욕조인가? 자쿠지욕조? 근데 왜 밖에다 설치했을까?
알프스 산중턱에 마을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늘 저 고봉들을 바라보며 살텐데.. 참 좋겠다.
이 마을의 공동묘지. 참 좋은곳에 위치한것 같다.
짙푸른 하늘과 밝는 햇살, 평화로운 아주 조용한 동네,
멋진 고봉들로 둘러 싸인 아름다운 동네였다.
이 동네에도 분리수거통이 비치되어 있다.
이 곳에 관청과 교회가 있는것으로 보아 이 동네의 중심거리인것 같다.
다시 차에 올라 산 아래로 내려간다.
산 아래 동네에 유명한 칼 OPINEL 박물관이 있어 들어갔다.
지우가 아까부터 자고 있어 며느리와 두 애들은 자동차에 있고 셋이서 들어갔다. 무료.
오피넬 칼은 손잡이가 나무로 되어 있어 독특하다.
오피넬 칼의 역사와 가계도가 있어 흥미롭다.
칼 장인들의 땀방울이 배어 있는 의자.
옛 자료들이 잘 보관되어 있다.
오피넬 칼의 심볼인 나무 칼자루.
전시장을 돌다보니 여기를 방문한 고객들의 소감을 적는 코너가 있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한국인은 아직 없다.
남편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소감을 쓰고 있다.
잘 썼는데 날짜를 잘못 썼네. 19일이 아니고 21일인데...
전시를 보고 나와 주차장에 있는 가족과 합류.
저 산에는 산중턱뿐만 아니라 산 위에도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 마을에 식당이라곤 맥도널드 하나뿐. 맥도널드는 프랑스의 산속까지 들어와 있다.
리조트에 입주한 사람들이 여기에 내려와서 점심을 먹는것 같다.
건너편 산 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까르푸 주차장.
까르푸 매장에 들어가 장을 본다.
바비큐 할 식재료 구입. 고기와 음료수, 숯도 샀다.
마침 장보러 나온 수하네 가족을 만나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수하네도 한국에서 온 가족까지 합하여 8명.
7살 수하는 지우를 보자 달려와 안아주고, 동생 도하는 은우에게 달려와서 안아준다.
참 각별하게 반가움을 표현한다.
주유소에 들러 주유하고 카드로 결재하려는데 안된다.
조금전 맥도널드와 까르푸에서도 카드결재 했는데...왜 그럴까?
다시 산길을 오른다.
꼬불꼬불 올라가는데 산악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있다.
대단하다. 용기있는 젊은이들...
숙소에 돌아와 대략 정리하고 치즈 시식회에 갔다.
어제 갔던 상가지역 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각종 치즈를 설명하고 잘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 돌린다.
치즈 좋아하는 남편은 때만났다.
여러 치즈를 맛을 보다 보니 입이 짜다.
치즈 시식회에 온 사람들중에 동양인은 우리뿐.
여기 리조트 전체 입주민중 아마 동양인은 수하네와 우리뿐인걸로 알고 있다.
수욜 오전에 저 리프트를 타고 2200m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어른들은 치즈 시식하는 동안 두녀석은 유료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집에 돌아왔다.
우선 샤워부터 했다.
어제 저녁 온수가 끊겨서 오늘부터는 외출에서 돌아오면 우선 씻기로 하였다.
그래서 남은 온수로 식기세척기를 돌리기로 하였다.
두녀석이 샤워를 끝내고 발코니에서 서로 붙잡고 춤을 추고 있다.
썬베드에서 사이좋게 놀고. 여기까지는 좋았다.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다가 서로 장난치고 싸우기도 하고...늘 있어온 일인데 아들이 짜증이 났다.
조금전 객실에 비치된 비품을 꼼꼼하게 갯수를 써내는게 있는데 뭐가 거슬렸는지 꽤 짜증을 부린다.
게다가 애들까지 말썽을 부리니 성질이 거칠어져 애들한테 퍼부어 대었다.
며느리는 남편의 거친 말씨에 투덜대고...
이런땐 우리가 자리를 피해주는게 낫다.
방에 들어와 일기를 쓴다.
저녁 메뉴는 닭복음탕.
식사중에도 분위기가 냉냉하다.
식사후 정리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왔다.
마침 동생이 전화를 해서 긴시간 통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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