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에서 여름나기 (2017년 7월12일 ~ 2017년 9월2일) 제 40일

럭비공2 2017. 10. 14. 20:44

2017년 8월 20일 일요일

푹잤다. 쾌적한 숙소였다.

따뜻하고.

거실에서 자고 있던 아들이 일어난 것 같다.

거실로 나갔다.

두꺼운 커튼을 열었다.

눈이 부시다.

햇살이 정면에서 쏘아대는것 같다.

건너편 산봉우리에서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발코니에 나갔다.

 

                      7시42분에 찍은 전경.

 

              저 건너 산봉우리에 태양이 솟아 올랐는데 구름에 살짝 가렸다.

 

           8시 12분에 찍은 전경.

    

           

              우측 전경.

 

              좌측 전경.

 

아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추워서 오래 있을수가 없었지만 신선한 공기가 매우 상쾌하다.

아들은 옷을 껴입고 발코니 썬베드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휴가가 아닐까?

 

모두들 일어났다.

어제의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를 잠을 푹자서 원기회복 되었는데 며느리만 못잔것 같다.

더블베드에서 두 녀석과 함께 자는데 녀석들이 자다가 옷장문을 건드려 소리가 나서 깊게 못잤단다.

오늘은 그 방의 배치를 다시 해야할 것 같다.

 

며느리와 같이 이 건물의 0층에 있는 마트에 내려갔다.

생각보다 있을건 다 있다. 가격도 파리와 별 차이가 없단다.

우리나라 같으면 산위에 있는 가게는 꽤 비싸게 받는데. 참 의외다.

굳이 산 아래까지 내려가서 구입해올 필요가 없겠다.

물과 비누를 샀다.

            아침메뉴는 브리오슈 식빵(버터를 듬뿍 넣은 식빵)과 시리얼, 계란, 과일,커피...

            아침을 먹으며 거실 창문을 통하여 고봉들을 바라본다는 것이 마치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여기서 1주일을 보낸다는 사실이 참 흥분되고 행복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발코니. 썬베드 2개. 그 사이의 나무탁자는 우리방 침대옆 스탠드 조명

                받침대를 가져다 놓았다.

 

        9시 반에 찍은 전경. 산 능선에 걸린 하얀 구름이 참 예쁘다.

 

        10시반에 찍은 전경. 건너편 산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선명하게 보여진다.

        마치 산이 서서히 깨어나는것 같다.

 

        10시반에 찍은 전경.

 

         바로 앞 동네도 선명하게 보여지고. 이 높은 산에도 제법 동네가 형성되어 놀랍다.

 

        은우가 산을 바라보며 그린 그림. 주저할것 없이 슥슥 삽시간에 그렸다.

 

11시에 입주민들을 위한 설명회가 있다고 하여 아들과 남편이 사무실로 갔다.

어제 모두 입주했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해 준단다.

 

애들을 데리고 며느리와 함께 사무실 쪽으로 올라갔다.

우리 숙소 뒷편으로 올라가면서 보니 우리 건물 뒷쪽에 수영장이 있다. 무료.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뒷편 높은 산에 리프트가 있다.

여기 유럽은 슬로프가 따로 없고 자연 상태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 온단다.

하얀 눈에 덮인 설산을 상상해 본다.

올라가면서 어린이 놀이터가 몇 군데 있고, 유료 수영장이 있고, 놀이기구들이 있다.

 

                               르 꼬흐비에 사무실.

 

        사무실 맞은편은 상가지역. 마당에선 라이브 콘서트가 한창이고,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가 보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거의 문이 닫혀 있을테니 입주자들이 여기서 즐기는것 같다.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는데 운행은 안한다.

        천천히 흙길을 걸어 올라가 본다. 산중턱에 테니스장 간판이 보인다.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뒷산을 오르기도 하고,

        배낭메고 가볍게 산에 오르는 가족도 있다.          

 

                             풀밭에서 들꽃을 따고 돌멩이를 줍고...

                      

        왼쪽은 유료 놀이기구가 있고 상가에는 레스토랑이 몇군데 보인다. 스키학교, 약국도 있다.

        소방서도 있단다.

 

 

 

             햇살은 강렬하게 내리 쪼이는데 바람이 불어 선선하다.

 

        놀이터에서 그네랑 미끄럼틀을 태워주고 있는데 남편과 아들을 만났다.

 

 

 

 

숙소로 돌아왔다.

점심은 짜장라면과 밥.

 

 

        장난기가 가득한 개구쟁이 녀석들.

 

식사후, 꼬마 기차를 타러 나갔다.

웃동네를 구경하기 위해서.

 

             주유소도 있다.

 

          말 타는 곳도 있다.

 

          마굿간 같다.

 

            범퍼카 놀이장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동네를 힘껏 클로즈업 했다.

 

             장소를 잘 몰라 헤멘 끝에 갔더니 3시반 기차는 만석이다.

             같이 온 수하네 가족은 30분 일찍 와서 겨우 탔단다.

             웃동네에서 출발한 기차손님들이 내리지 않고 자리를 차지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우리도 30분 일찍 나왔는데 길을 헤매다가....약이 올랐지만...

 

1시간 후에 올 기차를 기다리는것 보다 다음에 타기로 했다.

대신 수영장에 데리고 가겠다고 하여 집으로 들어가고, 우리 부부는 동네 산책에 나섰다.

 

 

        우리 숙소건물 뒷쪽에 있는 수영장.

 

 

 

       천천히 걷다가 발견한 지도간판.

       하얀 눈에 덮인 설산과 우리가 묵고 있는 르 꼬흐비에(LE CORBIER).해발 1550m.

       웃동네 LA TOUSSURE는 해발 1750m. 이웃간에 꼬마기차가 운행한다.

       지도에 까만 선에 번호가 있는것이 리프트 운행노선. 번호가 없는 까만선은 도로를 표시한것 같다.

       우리 리조트에서 리프트를 타고 220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가장 높은곳은 3500m까지 나와있다.

       흥미로와서 한참을 살펴 보았다.

 

 

        천천히 걸어서 이웃에 있는 리조트 뒷쪽을 오르며 보는 경관도 멋지다.

        우리가 걸어온 비탈길이 아마도 초보자 스키를 타는 슬로프였나 보다.

        높은 산에 어떻게 이런 빌딩을 짓도록 허가를 해줬는지.

        아마도 겨울 스포츠 스키를 즐기는 고객 수요을 감당하기 위해서겠지만 말이다.

 

 

        무성한 풀밭속에 핀 이름 모를 하얀 꽃.

 

         이쪽에도 리프트가 있다.

 

 

 

 

       우리 리조트 단지 옆 동네에는 목조로 지어진 3층짜리 리조트 단지가 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지. 예쁘고 잘 어울린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공기가 많고 햇살이 한껏 내리쪼이니 저 동네가 좀더 가까이 선명하게 보인다.

 

        높은 고봉들과 깎아지른 절벽. 멋지다.

        동네 길옆에 있는 뚜껑있는 둥근 통들은 분리수거통이다.

 

        단독 주택들은 개인 별장 같기도 하고, 아마도 관광객들에게 임대해주는것 같다.

        유럽인들은 우리가 묵고 있는 공동주택보다 이런 개인주택을 더 선호 한다니까.

 

 

 

 

         이 산은 아마도 겨울에 눈사태가 났었던 듯 상채기(?)가 나있다.

         그리고 봉우리에서 아랫쪽으로 톱 날 처럼 날카롭다.

         쌓였던 눈들이 무게 때문에 아래로 흘러 내려가면서 침식작용이 심했던 듯하다.

 

         저기로 더 가면 작은 동네가 나올 듯 한데, 오가는 이가 없어 여기서 되돌아 가기로 한다.

 

 

 

 

         오후 5시쯤 찍은 전경.

 

저녁메뉴는 어제 먹고 남은 돼지고기와 소시지 구이.

주방에 야채를 씻어 물기를 빼는 원심분리기가 있어 이채롭다.

어딜가든 야채샐러드를 즐기기 때문일까?

 

      어둠이 내려 앉는 시간. 오후 8시반의 전경. 건너편 산꼭대기에는 아직 햇살이 남아 있다.

 

 

        어둠이 오는 과정을 지켜보는것도 멋지다.

 

가족들이 샤워를 하고, 마지막 샤워를 하는 사람이 그만 뜨거운 물이 끊겼다.

같이 온 수하네에 물어보니 여기는 각 객실마다 온수통이 있어 이 물을 다 쓰면 끊긴단다.

심야의 전기로 온수를 덥히는것 같다고.

내일부턴 아껴 써야겠다.

밤에 은우가 별똥별을 보고 싶다고 하여 단단히 싸매고 온가족이 밖으로 나갔다.

간만에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다.

빌딩에 가려 시야는 좁지만 그런대로...흔치 않은 별똥별은 볼 수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