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에서 여름나기 (2017년 7월12일 ~ 2017년 9월2일 ) 제 38일

럭비공2 2017. 10. 9. 22:37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며느리가 다행히 나았다.

아침에 아들이 나가서 바게트와 크롸상을 사와서 아침식사.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던 빵이라서 맛이 각별하다.

비가 또 내리고 있다.

내일 알프스여행을 앞두고 오늘은 할 일이 많다.

아침식사후 짐을 싸기 시작했다.

배낭 하나면 될줄 알았는데 여름옷과 두툼한 옷도 필요하다 해서 챙기다 보니 배낭이 2개다.

아들부부가 렌탈한 자동차를 받으러 외출했다.

남편과 청소를 끝내고 애들과 놀아 주었다.

밑반찬도 만들었다. 오이지무침, 잔멸치 볶음.

점심에 먹을 부추전 반죽도 해놓고.

밖은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건조대를 발코니에 내놓고 빨래를 널어 놓았다. 일기예보에 3시쯤엔 갬으로 나와 있다.

 

거의 2시쯤 되어 아들부부가 돌아왔다.

늦은 점심을 먹는다.

부추해물전,라면,흰죽. 애들은 해물을 뺀 부추전과 계란 프라이.

2년전 해물파전을 해먹고 은우가 토하고 응급실까지 갔었던게 떠올라 해물을 뺐다.

냉동실에 있었던걸 어제 해동해서 먹고 남긴게 께름직해서다.

 

3시가 넘으니 일기예보대로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해가 잠깐 났다가 구름에 가려지기도 했지만.

5시쯤 두 애들을 데리고 아파트 마당으로 내려갔다.

 

      자전거와 싱싱카를 타며 신나게 노는 녀석들.

      어제 오늘 집안에서만 놀다가 밖에 나오니 신났다.

 

       아파트 잔디밭에서 달팽이를 찾아 다닌다.

 

                          풀꽃을 따서 꽃반지를 만들고.

                          단지안에 있는 마트 벽에 큰 발자국이 수상하다며 어떻게 범인을 찾아야 하는지

                          마치 방송 리포터처럼 설명을 하는데 동영상이라서 여기에 올릴수가 없어 아쉽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는다고 토키풀을 따서 풀다발을 만들기도 한다.

                 녀석들은 모든것이 놀이의 대상이다. 바람불고 선선한데도 신나게 논다.

 

1시간 넘게 놀다가 데리고 들어갔다.

아들부부는 짐싸느라 정신이 없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들을 꺼내 놓았다.

상추,오이,콩나물,청경채,호박...

호박은 새우젓국물에 볶았다.

청경채는 푸른잎 부분만 잘라서 데쳐 놓고.

콩나물도 데치고.

이렇게 준비해놓으니 아들부부가 이어받아 청경채와 콩나물을 각각 무치고, 청경채 흰줄기를 잘게

썰어 양송이 버섯과 함께 볶는다.

상추는 오이와 섞어 샐러드를 만들고.

저녁메뉴는 김치찌개와 김치국. 야채샐러드와 볶음등...

이렇게 하여 냉장고를 간단히 비웠다.

 

저녁 설겆이를 하는데 아들은 내일 새벽에 먹을 야채죽 재료 준비를 한다.

애들한테 만화영화를 틀어줘 집중하게 해놓고 아들부부는 나머지 짐을 싸고 있다.

동생과 장시간 통화.

알프스에선 와이파이가 되지않아 네비게이션이 작동이 안되더라는 것.

주유소도 없으니 산 아래에서 기름을 충분히 넣고 올라가라는 것.

석양 햇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선글라스는 꼭 챙기란다.

며칠전 다녀와서 경험했던 소중한 정보를 알려주는것이다.

 

우리부부는 저녁산책에 나섰다.

남편이 유일하게 몸을 풀고 운동하는 시간이라서, 일부러 나왔다.

내일 장거리 여행을 하려면 체력을 좀 키워야 하기에...

 

집에 들어오니 아직도 짐꾸리기가 끝나지 않았다.

두 녀석은 샤워를 끝낸후 또 만화영화.

아들은 주방에서 야채죽을 끓이고 있다.

 

대략 완성된 짐을 유모차에 싣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

렌트한 자동차는 시트로엥 피카소. 7인승. 넓고 천장이 높다.

이 차가 우리를 8일간 함께 할 자동차이다.

앞 유리창이 거의 천장까지 트여 있어 시야가 넓게 보인다.

수납 공간도 많다.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할 일이 남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