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에서 여름나기 (2017년 7월12일 ~ 2017년 9월2일) 제 15일

럭비공2 2017. 9. 18. 18:01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7시반에 지우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추어 모든 가족이 잠을 깬다.

지우는 거의 눈을 감은채 엄마품에 안기어 젖꼭지로 우유를 먹는다.

은우는 아빠 침대에 누워 잠을 깨기 시작하고.

이 시간 가장 생생한 사람은 우유를 먹은 지우다.

 

두 녀석은 아침을 먹는다. 시리얼에 과일(수박,복숭아)

오늘은 지난 주 마냥 두 녀석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까르푸에 가서 장을 볼 겸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자고 한다.

오늘은 며느리가 쏘겠다나.

아들부부는 각자 매월 자기소득의 10%를 간섭없이 자기용돈으로 쓰기로 하였단다.

참 지혜로운 방법이다.

내가 번 돈 모두 생활비로 쓴다면 너무 빡빡하고 여유가 없어 짜증날 때가 많은데.

내가 교직 생활할 때 이런 방법을 왜 진작 몰랐을까?

 

     까르푸가 있는 종합 쇼핑몰은 10시 개장인데 맥도널드는 좀 일찍이 열어서 조용하게 아침식사

     하기에 좋다. 1인당 햄버거 2개와 오렌지 쥬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좀 전 들어올 때 추웠던 몸이

     싹 가시며 기운이 돋는다.

 

 

      종합쇼핑몰에 있는 식당들도 손님맞이 준비가 되어 있다.

 

ZARA 매장에서 남편 바지를 고르다가 그냥 나왔다.

애들은 이번 주말 아버지 생신기념으로 저번 아울렛에서 입어 봤던 자켓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였는데

거기에 맞는 바지를 사드리겠다고 이 매장에 들렀던 것.

그러나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라서 통이 좁은 바지는 노년층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일단은 자켓이 도착하면 집에 있는 바지와 맞춰 보기로 했다.

까르푸에서 장을 본다.

살구,수박,복숭아,토마토,감자,버섯,대파등 과일과 야채를 샀다.

공산품을 사고 카모마일차, 간식거리도 샀다.

아버지 생신날 소고기스테이크를 먹기로 하여 부채살 부위를 샀다.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하다. 부채살 2조각 들어있는 한 팩에 7000~8000원. 국산 가격이 이 정도다.

우리나라는 수입산도 2만원은 넘을텐데...

엄청 샀는데도 총 68유로. 식재료와 생필품은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다. 소고기값이 이 정도니...

 

집에 돌아와 아들은 좀 더 자러 방으로 들어가고 우리도 각자 편하게 쉬고 있다.

점심은 며느리가 파스타면으로 쫄면을 만들어 준다. 매콤 달콤. 점심으로 훌륭하다.

2시반에 아들은 출근하고, 난 지인들에게 소식을 보내고...

밖에는 다시 구름끼고 비가 내린다.

비가 시원스럽게 내리질 않고 안개비처럼 내리다..그치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우산도 없이 방수잠바로 버티는것 같다.

따끈한 카모마일 차와 간식을 먹고.

 

두 애들 데리러 가는데 동행.

비가 와서 자동차로.

집에 돌아오자 장난감을 꺼내어 한바탕 논다.

은우가 색종이를 들이밀며 하트모양으로 접어 달랜다.

유투브에 하트모양, 꽃모양...색종이 접기가 상세하게 나오는데 나에겐 고난이도.

유투브로 접는 순서를 보고 있는데 지우가 와서 꾹꾹 눌러대어 만화영화를 찾아낸다.

스마트폰이 아이들 성장에 전자파가 안좋다고 하여 TV로 연결해주겠다고 하는데도 계속 고집을 부려

스마트폰에 머리를 박고 있다.

저녁준비하던 며느리가 나와서 상황을 조정해 TV로 연결하여 보게 하였다.

종이접기는 흐지부지...

우리때는 비행기나 배를 접는게 다였는데 요즘은 매우 진화하여 참 다양한 작품이 나와 있다.

잘 배워서 꼭 보여줘야겠다.

 

저녁은 마파두부 덮밥에 홍합미역국.

한국에서 올때 마른홍합이 엄청 비싸서 아껴 먹다가 남은걸 모두 가져왔다.

마른 홍합을 집에서 보다 더 많이 넣고 미역국을 끓였는데도 맛이 익숙하지 않은지 다시다를 첨가했단다.

인터넷으로 다시 한번 검색해봐야겠다.

저녁 산책. 안개비가 내려 오락가락하는데 그냥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