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아들이 쉬는 날.
7시쯤 일어나 거실에서 자고 있는 아들이 깰까봐 조용조용 화장실을 드나든다.
다시 누워 있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부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을 한다.
8시반 넘어 식탁에 앉아 책을 보는데 며느리가 일어났다.
지우 우유를 먹이고... 가족들이 모두 일어난다.
빵으로 아침식사.
아들이 지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설겆이를 끝내고 외출준비를 한다.
오늘은 며느리는 파리에 있는 지인을 만나러 나갈 예정이고.
우리부부와 아들,은우, 네 명은 자동차를 타고 라발레 아울렛에 간다.
10시쯤 출발. 집에서 30~40분 거리에 있다.
오늘까지 파리에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다.(3번째)
명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곳에서 쇼핑을 좋아하겠지만 사실 난 별관심이 없다.
오늘 거기 가는 것은 다음주 남편 생일을 앞두고 아들부부가 생신선물로 자켓을 사주겠다고 하여
따라 나선것이다.
아울렛이 있는 동네에는 그 사이에 주거용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일반 매장 건물에 들어섰다. 입구에서 짐검사를 한다. 테러예방을 위해.
남편이 애용하는 브랜드인 마시모듀티 매장에 들렀다.
자켓 하나가 디자인이 좋은데 한 칫수 큰게 있으면 사볼만 할텐데 없다.
티셔츠도 그냥 그렇고.
이 건물에 유니클로 매장이 새로 생겼다.
린넨 셔츠를 사서 여기서 입을까 하고 몇개 입어 보았다.
여기선 S사이즈도 팔이 길어서 XS 사이즈가 내게 겨우 맞는다.
그런데 아들이 인터넷 검색하여 한국매장과 가격비교 해보더니 여기가 조금 더 비싸단다. 29.90유로.
사실 생각해보니 세일도 아닌데 여기서 외화 쓸게 뭐있나 싶어 그냥 나왔다.
의자에 앉아 쉬면서 싸온 간식을 먹었다,
이번엔 아울렛 매장에 갔다. 여기도 입구에서 짐검사.
명품거리. 남편도 나도 별로..
아들은 쇼핑을 즐기는 편이라 여름바지 하나 사볼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단다.
은우는 출발할 때 아빠하고 약속한게 있어 유모차에서 무던히 잘 참고 있다.
점심 먹으러 Paul 식당에 들어갔다. 미국에 맥도널드가 있다면 프랑스엔 Paul 이 있다.
바게트샌드위치,치킨샐러드,연어샌드위치,에그타르트와 음료수.
불어를 못하면 식사주문 하는것도 매우 힘들것 같다.
우리나라는 메뉴판을 보고 몇인분 하면 되는데, 여기는 음료는 무엇, 사이드메뉴는 무엇...
종업원이 주문하러 와서 꼬치꼬치 물어 기록을 해간다.
며칠전 맥도널드 매장에선 종업원수를 줄이고 무인 기계화면을 여러개 세워서 여기서 주문하고
결재하면 데스크에 주문내용이 화면이 뜨는 구조이다.
참, 우리같은 사람은 돈이 있어도 밥 한 끼 먹기 힘들겠다.
식사후 다시 아울렛 매장에 갔다. 매장 입구에서 또 짐검사. 건너편은 일반 매장 건물이다.
아울렛 매장은 단독주택 처럼 되어 있어 마치 어느 동네에 와있는것 같다.
이 길을 따라 양쪽에 명품들이 각 집집마다 진열되어 있다.
끝까지 가보았지만 별로 살게 없다.
주방기구 매장에서 소금가는 기구를 보았다. 디자인은 예쁜데 좀 작다.(15.50유로)
좀 비싸기도 하고. 그냥 나왔다.
다리도 아프고 지친다.
일반 매장 건물 지하에 큰 슈퍼를 찾아 가다가 포기했다.
그 사이에 매장이 옮겨져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고 해서.
대신 맥도널드에서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셨다.
다시 기운이 생긴다.
아까 11시쯤 들어올 때는 조용했는데 3시가 넘은 시간엔 사람들이 많아 꽉꽉 찬다.
도대체 여기와서 뭘 그리 사가는지...
주차장에서 아들이 은우에게 레고선물을 안긴다.
며칠전 까르푸에 갔을 때 두 녀석들 레고를 사뒀다가 오늘 약속을 잘 지켰다고 상으로 내린 선물이다.
은우가 놀랜듯 함박만하게 웃으며 좋아한다.
부모는 자녀양육에도 지혜가 있어야 함을 뒤늦게 깨닫는다.
4시 넘어 출발. 며느리가 카톡으로 하교하는 지우 사진을 보내왔다. 귀여운 녀석~
5시가 안되어 집에 도착.
오자마자 은우는 선물로 받은 레고를 조립하기 시작한다.
지우가 처음엔 별 반응을 안보이다가 보던 만화영화가 끝났을 때 서운한 감정을 보인다.
아빠가 얼른 지우 레고선물을 건네주자 얼굴이 환해진다.
그러나, 정작 레고조립할 때는 아빠 혼자 신나서 조립한다.
지우는 아직 어린 나이라 레고에 별 흥미가 없다. 겨울왕국 레고인데.
늘 언니선물에 탐을 내기 때문에 가족의 평화를 위해 같은 종류로 선물해야 한다.
은우가 선물받은 레고는 요즘 많이 보는 마우이족의 전설에 나오는 캐릭터라 조립해 놓았을 때
무척 좋아한다. 그 만화영화를 다시 보고 비교하며 즐거워한다.
오늘 저녁은 윤식당 메뉴인 불고기와 샐러드, 된장국.
내일은 모두 쉬는 날이라 그런지 10시가 되도록 두 녀석들도 느긋하게 놀고 있다.
우리도 오늘 많이 걸어서 저녁 산책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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