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2015년 2월18일~ 2015년 4월16일) 제37일

럭비공2 2015. 5. 30. 21:25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잔뜩 찌푸린 날씨.

라발레 아울렛에 가잔다.

아침을 늦게 먹으니 네 식구가 움직이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12시 반에 출발.

차창에 잔빗방울이 떨어진다.

은우가 가끔씩 멀미한다고 하는데 잘 참는다.

45분만에 도착. 1년 만이다.

도착했을때는 비가 제법 쏟아지며 바람까지 분다.

은우를 유모차에 태워 매장을 돌아본다.

찡찡대던 녀석이 잠이 들어 버렸다.

이 참에 얼른 매장부터 둘러 봐야 한다.

명품은 많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도 몽클레어 매장에 들렀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선배가 몽클레어 얇은 파카를 부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장에는 제품이 별로 많지도 않은데 디자인이랑 색상이 영~ 형편없다.

몇가지를 사진을 찍어 아들 카톡으로 선배에게 보냈다.

봄으로 가는 계절이라서 제품이 다 빠진것인가? 한국의 제품이 훨씬 나은것 같다.

선배의 답신이 금방 오지는 않았지만 그냥 나왔다.

샘소나이트 매장에서 작은 가방을 봐뒀다.

내 가방은 햇빛에 바래고 여기와서 더 해져서 이젠 버릴 때가 되었다.

 

은우가 깨었다.

Paul에서 점심을 먹는데 아기용 의자를 가져와 앉혀주니 한사코 안앉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아빠한테 혼나고 의자는 원위치 시켰다. 은우 눈에선 눈물 찔끔...

지 엄마 있으면 더 고집을 부렸을텐데...

그래도 샌드위치를 잘 먹는다.

옆 테이블에 앉은 한 가족중 은우보다 조금 큰 계집애가 '겨울왕국' 드레스를 입고 은우에게 다가온다.

은우가 손을 내밀어 악수.

그 애가 다시 가더니 인형을 가져와 은우 앞에 떨어 뜨린다.

은우가 인형을 집어 어리벙벙해 하니까, 그 애가 인형 가슴팍을 누른다.

'겨울 왕국' 주제가가 흘러 나온다.

5살 정도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의상이다. 한국이나... 프랑스나...

은우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

 

점심을 먹으며 둘 사이의 문제에 대해 거론했다.

아들은 은우 엄마의 육아방법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한다.

은우의 행동에 잘못이 있을 때 제지하는 악역이 필요한데 누가 하겠느냐고.

그렇지. 아들의 생각도 맞고, 은우 엄마의 방법도 좋은점이 많다.

그러나 어쩌랴. 둘 다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

 

다시 매장을 둘러본다.

은우 바지를 샀다. 은우가 키가 커지면서 바지들이 짧아 껑충해져서.

남편은 작년에 들렀던 매장에서 남방셔츠를 샀다.

마치 의무감처럼 이곳에 들르면 뭔가 살려고 하는 심경은 뭘까?

계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왜 빨리빨리 일처리를 못하는걸까?

나오면서 샘소나이트에 들러 작은 가방을 샀다.

정가 35유로-라발레 정가 24유로-쿠폰2.4유로를 빼니 21.6유로에 샀다.

 

중국 관광객들은 샘소나이트에서 큰 트렁크를 사서 매장을 돌면서 쇼핑을 하여 트렁크에 쓸어 담는다.

프랑스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공헌하는 중국인들... 

 

아까 봐뒀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우리 바로 앞에서 문을 닫는다.

오후 7시.  폐장할 시간이라 해도 고객이 있으면 팔아야 하는것 아닌가?

다음 아이스크림 가게도 바로 문을 닫는다.

노동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나라...

 

할수없이 그냥 출발.

은우는 보채지 않고 가져왔던 과자를 먹으며 오는내내 쉬지 않고 떠들며 재미있게 왔다.

오늘 같으면 은우 데리고 당일치기 여행을 가도 좋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