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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가을 (2011년 10월 30일)

럭비공2 2011. 10. 30. 22:44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일산의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우리집 뒤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전경.

 

          우리 아파트 현관에서 나오면 경비실과 쓰레기통.

 

         왼쪽에 등나무 그늘이 있다.

 

        우리 아파트 중앙로.

 

        육교로 가는 길.

 

        육교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전경.

 

 

 

 

 

 

 

 

 

 

 

 

 

 

  공원길을 따라 호수공원에 도착.

  호수공원의 정경들.

 

 

 

 

 

 

 

       천인국은 여름과 가을내내 노란꽃을 피우고, 꽃이 지고 나서 씨앗을 만든 모습도 꼿꼿하다.

 

 

 

 

 

 

 

 

 

 

       맥문동은 여름에 보라색꽃을 피우고 까만 구슬같은 씨앗을 만든다.

 

 

 

 

 

 

 

        저 벤치는 우리의 아지트. 호수공원 한 바퀴 돌고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가지고 저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곳.

 

 

 

 

 

 

 

 

 

 

여기까지 찍고는 카메라 밧테리가 다 달아버렸다.

집으로 가는 공원길은 아까 보다 햇빛이 좋아 사진발이 더 잘 맞았는데 아쉽다.

공원 넓은 공터에는 아이들 야구하는 소리 낭낭 하고,

외출하는 가족들,교회예배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활기차 있다.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던 할아버지가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 중에 빠알간 잎 하나를 주워 든다.

흐뭇해 하시는 표정을 앵글에 담아야 하는데 아쉽다.

 

젊은이들 한 무리가 다가온다.

일요일 느즈막하게 일어나 꽃단장하고 놀러 나가나보다 생각하는데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내용이 들려온다.

아하! 인근 학교에서 영어토익 시험보고 가는거구나.

이 좋은 계절의 공휴일마져 스펙쌓기에 열공하는 불쌍한 한국의 젊은이들.....

 

저 앞에 꼬마 몇명이 구령에 맞추어 행진을 한다.

남자애와 여자애 둘 씩 손을 잡고 키가 좀더 큰 여자애가 앞에서 큰소리로 구령을 한다.

하나 둘! 하나 둘!.... 지나가던 사람들이 웃음을 참는다.

이젠 발 맞추어 뛰어간다.

어쩌나! 한 팀이 넘어졌다. 남자애는 일어났는데 여자애가 일어나지 못하고 울고 있다.

구령하던 큰 애가 여자애를 일으켜 정강이를 살펴본다.

큰 애가 반장 쯤 되는 남자애한테 지시를 내린다.

남자애가 울고 있는 여자애를 손잡고 집으로 향한다.

" 괜찮아. 최고야!" 내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더니 소매로 눈물을 닦는다.

 태권도 학원에서 길들여진듯 절도있고 씩씩한 저 리더는 잔다르크를 닮은것 같다.

 

 공휴일 한 낮에 공원길에서 볼수 있는 소소한 일상들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었는데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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