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아들집에서 살아보기2(2024년10월12일~12월1일)제 20일

럭비공2 2025. 1. 14. 11:13

2024년 10월31일 목요일

8시 넘어 거실로 나왔다.

며느리는 밥상을 차려놓고 출근준비.

아들은 간단하게 아침먹고 아버지의 어깨와 뒷목 마사지.

아들 출근하고, 우리도 아침 준비.

사과, 계란, 식빵, 버터, 단호박스프,

두 녀석도 일어나 아침식사. 단호박 스프에 구운 식빵을 길게 잘라 찍어 먹는다.

 

세탁기에 빨래 돌리고, 지인들에게 소식 보내고.

 

12시 거의 다되어 은우랑 점심에 먹을 타코스를 사러 나갔다.

며칠전 은우랑 약속을 했었다. 먹고 싶은거 할머니가 사주기로.

어제는 즈이들 빼고 우리끼리 쌀국수 먹으러 갔던거 알고 있는 녀석들.

대신 오늘 점심에 타코스를 사달란다.

은우 친구들 사이에 알려진 맛집이란다.

주문하고 기다려서 4개를 샀다. 은우는 신났다. 이제야 소원푼다고...

집앞 까르푸에서 지우 먹을 샌드위치 사고.

지우는 타코스 대신 샌드위치를 주문했었다.

 

집에 오니 며느리가 점심 먹으러 와서 라면 1개를 끓이고 있다.

왜? 5명 몫을 사왔는데.

식탁에 둘러 앉아 타코스를 풀렀다.

양이 엄청나다. 내용물도 충실하고.

 

타코스는 멕시코 음식이라고 했던가?

1개가 애기베개 만한데 반을 자르면 구운 고구마와 닭가슴살이 두툼하게 들어있다.

1개를 두 사람이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양이다.

결국 2개를 남겼다.

 

며느리는 회사로 들어가고,건조기에서 뺀낸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었다.

설겆이를 하고 저녁먹을 잡곡을 씻어 놓고.

 

심심해 하는 두 녀석과 윷판을 벌렸다.

지우와 한 판, 다음이 은우 차례가 되었는데 3시가 되었다고 일어난다.

신나서 핸드폰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3시부터 엄마가 퇴근하여 올때까지 핸드폰을 허용한 시간이란다.

 

그래도 엄마와 약속했다고 같이 산책을 나가지고 한다.

오늘은 엄마 회사 근처까지 갔다 오기로.

흐린 날씨, 간간히 바람불어 춥다. 모자, 장갑, 목도리하고.

우리 동네를 벗어나자 숲길 옆으로 직선코스의 좁은 길이 뻗어있다.

두 녀석은 씩씩하게 걸으며 재잘재잘~

둘이서만 걸을때보다 앞에 걸어가는 두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짓는 남편. 그래서 이야깃거리도 생긴다.

왕복 40분정도 걷고 들어왔다.

케익, 우유, 따끈한 쌍화차로 간식 타임.

 

남편과 거실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를 본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다음주 주말에 가족들과 노르망디로 짧은 여행을 가기로 하였는데

노르망디 상륙작전했던 오마하 해변을 둘러 볼거라고.

그 당시 상황이 영화로 제작된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아들부부가 추천해주었다.

전에 보았었는데, 3시간정도 하나 보다. 중간까지 보고.

 

6시쯤 밥솥을 불에 올리고.

며느리 퇴근하여 들어오고.

저녁식사 - 삼겹살 편육(무수냄비에), 두 녀석은 코르동블루 돈까스, 양배추찜.

(코르동블루 돈까스는 냉동식품인데 돈까스 속에 치즈가 들어있다.

우리 입맛에는 영~)

 

식사후 다시 윷판을 벌린다.

 

남편은 3패, 난 2승 1패, 은우 1승 1패, 지우 3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