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2015년 2월18일~ 2015년 4월16일) 제 45일

럭비공2 2015. 6. 3. 16:05

2015년 4월 3일 금요일

새벽에 은우가 구토를 한다.

조금 자고 나더니 또~

어제 먹었던 음식을 모두 게워내었다.

어제는 잘 놀고 잘 먹고 했었는데... 어제 점심에 먹은 해산물부추전이 문제였나?

다 함께 먹었는데... 어른들은 괜찮은데...

온종일 음식을 못먹고. 물을 먹어도 즉시 토하고,보리차를 끓인 물도, 전해질 용액도 모두 토한다.

어린것이 얼마나 힘들까? 축 쳐져있다.

 

며느리가 인근 개인병원에 예약을 해놓는다. 5시45분에.

마침 아들이 일찍 퇴근하여 들어와 여기저기 병원을 알아본다. 좀더 빨리 진료하는 병원을 찾기 위해.

어느 소아과 의사와 전화상담.

콜라를 먹여 보란다. 김빠진 콜라는 당분 흡수가 빠르다고.

콜라를 먹고 토하지 않으면 다른 것을 조금씩 주란다.

콜라를 먹였더니 다행히 토하지 않는다.

5시45분 예약을 취소하고, 보리물을 먹였다. 즉시 토해버렸다. 먹었던 콜라까지 모두~   어쩐담....

 

아들은 콜라를 계속 먹이자 하고, 우리는 빈속에 콜라를 먹이는게 속이 얼마나 불편할까 의심쩍어 하고.

집안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다.

저녁식사로 닭죽을 먹었지만 은우가 아프니까 맛도 없다.

이젠 밤이 되고 내일은 주말인데....응급실 가기를 꺼린다. 가면 무한정 기다린다나.

피흘리고 찢어진 환자를 우선 받기 때문에. 속이 아픈 환자는 뒷전으로 밀린다고.

그래도 그렇지...의료 선진국에서 의료체계가 왜 이 모양인가? 속이 탄다. 화도 나고.

 

8시 반. 응급실에 가기로 결정.

병원에 가는걸 질색하던 은우가 순순히 따라 나섰다.

은우 지우 태어났던 병원으로...

 

우리는 집에 남아 지우를 돌본다.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안아주고.

낮에 지우가 계속 낮잠을 자는 바람에 은우엄마가 은우에게 집중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녀석 지금은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

남편이랑 번갈아 가며 안고 서성인다.

 

간간히 며느리가 소식을 보내온다.

금요일 밤이라서 차가 막혀 1시간 걸려 병원에 도착했다고.

10시쯤 접수. 기본사항 체크. 전해질 용액 먹여 토하면 수액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11시~12시쯤 수액주사 맞는 사진을 보내왔다.

새벽 4~5시쯤 올것 같다고.